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고전 10:14-22 “겸해서 못 섬깁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22. 5. 22. 03:31

고전 10:14-22 “겸해서 못 섬깁니다”

10:21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1. 먹고 마시는 일은 중요합니다. 일생 동안 가장 중요한 일상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누구와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가 곧 나의 정체성입니다.

2. 그리스도인들이 성찬을 나누는 까닭도 바로 그 정체성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이 성찬을 행하셨고 명령하셨습니다.

3. 고린도교회 성도들 가운데 이 성찬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신전에서 드려지는 제사와 제물을 나누는 교제에도 참여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4. 그들은 자신의 강한 믿음을 과신하기도 했고, 제물 자체야 음식인데 어디에 드려졌건 무슨 상관이냐는 주장으로 스스로 합리화했습니다.

5.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민감합니다.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은 교제로 출발하지만 점점 깊이 참여하다가 끝내 연합하는 것입니다.

6. 때문에 바울은 고린도 교회 형제들에게 강하게 얘기합니다. 그 자리를 피하라는 것입니다. 위험한 자리에 일부러 갈 필요 없지 않습니까?

7. 비겁해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전략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악이 범람하는 곳을 서성이거나 그곳에 일부러 뛰어들 이유가 무엇입니까?

8. 변명할 수 있습니다. 가야 전도할 것 아닙니까? 불신자와 어울려야 기회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나 때와 장소 선택에 신중해야만 합니다.

9.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자리가 있습니다. 구태여 위험을 자초할 자리를 피하는 것, 넘어질 빌미를 만들지 않는 것, 그게 바른 분별력이지요.

10. 어떤 종교이건 신전 의식이 있습니다. 어디서건 사람들은 신전 우상과 제물을 나누는 교제를 통해 자신들의 결속을 지키고 유지합니다.

11. 따라서 두 가지 의식에 함께 참여할 수 없고,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신앙은 불가피하게 식탁 교제권을 바꿉니다.

12. 영적인 정체성이 변하면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가치 기준이 바뀌면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나 만나고 모든 사람과 교제할 수 없습니다.

주님.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재물이나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지킬 수 없다는 것 압니다. 항상 함께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