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1:1-15 “내가 먼저 낮아지다”
11:7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1. 예수님을 믿게 된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믿음의 출발은 먼저 우리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찾아간 것이 아니라 찾아오셨습니다.
2. 우리는 좀처럼 나보다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먼저 찾아가지 않습니다. 전화도 먼저 걸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존심을 지킵니다.
3. 우리는 나보다 아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말을 잘 걸지도 않고 물어도 잘 대답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상대가 아니라고 여깁니다.
4. 우리는 내게 아무 득이 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손해를 볼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이득이라도 있어야 계속해서 사귑니다.
5. 복음은 이 모든 우리 삶의 방식에 반하는 이야깁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것부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통념입니다.
6. 가끔 인간도 철이 나면 스스로 낮아지기도 하고 갖가지 수양을 통해 자신을 비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하향적 삶은 불가능합니다.
7. 얼마나 사랑해야 이런 결정이 가능할까요? 나보다 더 사랑해야 가능합니다. 나보다 더 소중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십니다.
8. 만약 누군가 나를 위해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치와 고통을 겪고 대신 죽은 것이 사실이라면 내 중심은 통째로 무너질 것입니다.
9. 만약 사형장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사면의 소식이 전해져 교수대에서 다시 걸어 내려왔다면 그 전후는 절대로 같지 않을 것입니다.
10. 바울은 이 모든 일이 자신에게 일어난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처럼 살기로 결단합니다. “여러분을 높이려고 나 자신을 낮춥니다.”
11. 값없이 살아났으니 값없이 복음을 전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합니다. 나는 이제 죽었고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로 산다면 죄도 못 짓습니다.
12. 신앙의 문제는 대부분 은혜로 시작했다가 율법의 덫에 또 다시 걸리는 것입니다. 감사와 기쁨을 잃었다면 죄가 다시 살아난 때문입니다.
주님. 주님 때문에 살아났는데 주님께 내 보따리를 돌려달라고 떼를 씁니다. 거저 주었으니 거저 전하라고 하시는데 왜 이리 계산이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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