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고린도후서 13:1-13 “교회가 해야 하는 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22. 7. 30. 10:02
고린도후서 13:1-13 “교회가 해야 하는 일”

13: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1. 요즘과 같이 짧은 메시지가 오가는 시대에 바울의 편지는 길이 자체가 부담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 길이는 바울의 깊이와도 같습니다.

2. 그의 진심을 담은 편지 한 줄 한 줄마다 진한 사랑의 향기가 배어 있기에 2천 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그 사랑의 잔향이 전해집니다.

3. 그러나 청빙 제도를 통해 목회자가 이런저런 조건을 따라 사역지를 옮기는 시대에 이런 편지는 읽는 것 자체가 사실 낯선 일과 같습니다.

4. 목회자건 성도건 마음이 맞지 않아서 교회를 떠나면 그만이지 무엇 때문에 지나간 교회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편지를 주고 받겠습니까?

5. 당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시만 아니라 진정한 교회라면 그럴 수 없습니다. 교회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증이 엇갈립니다.

6. 도저히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어떤 소식이 들려도 가슴이 설렙니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했는데 어떻게 남남처럼 무심히 살겠습니까?

7. 바울은 뒤에서 험담을 일삼은 고린도교회 몇몇 사람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냅니다. 이번에 가면 정말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8. 세 번째 방문하게 될 텐데 제대로 맞을 채비를 하라고 주문합니다. 제발 회개해야 할 자들은 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부탁입니다.

9. 그리고 교회가 정신 차리고 해야 할 일을 적습니다. 먼저 교회는 기뻐야 합니다. 무엇보다 회복되어야 하며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

10.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 가운데 하나가 제자들의 하나됨 아닙니까? 교회가 나뉘면 어떻게 교회일 수 있습니까?

11. 교회는 화평공동체입니다. 평안한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교회도 바람 잘 날이 없다면 정말 본질을 지키고 있나 살펴야 합니다.

12. 바울의 마지막 권면은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일이 아니라 형제자매들 사이의 관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배려의 마음입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시는데 교회가 세상을 따르다 바쁘기만 합니다. 잠잠이 멈추고 기쁨과 위로, 평안과 화합을 회복하게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