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창세기 강해(4) 인간창조와 그 목적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4:40

I. 인간창조와 그 목적(창 1:26-2:25)

인간은 하나님 자기 창조 역사(役事)의 절정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대상자였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왕관이었다.

1. 선행된 신적 계획의 산물로서의 인간(삼위일체 하나님의 계획)

창세기 1장 26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하였다.
여기에 나타난 ‘우리’란 말은 인격적인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킨다. 창세기 1장에 보면 1절에 ‘하나님’이, 2절에 ‘하나님의 신’이 나온다. 요한복음 1장 2-3절에 성자 예수님(말씀, 로고스)이 천지 창조 사역에 직접 관계한 사실로 보아 인간창조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전계획이 전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전계획과 도모를 인간 창조에서 특별히 관설하고 있다. 결코 인간은 우연의 산물이거나 진화론적 산물일 수가 없다.

2. 하나님이 특별하신 자기 동작으로 직접 창조하신 인간

창세기 1장에서 보면 인간 외의 식물이나 다른 동물 창조의 경우 말씀의 직접 명령의지 발동으로 존재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예컨대 창세기 1장 11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고 하였다. 20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고 하였다. 24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고 하였다.
「…빛이 있으라」(창 1:3),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창 1:6),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창 1:9),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창 1:14)고 하였다. 하나님 자신의 말씀의 명령의지로 창조했다.
그러나 사람 창조의 경우,
① 하나님의 사전 도모(계획)가 나타났다(창 1:26).
삼위일체 하나님의 직접적 의지가 표현되고 있다.
② 하나님의 친수로 창조했다.
창세기 2장 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고 하였다. 여기 ‘지으시고’(rx'y:)는 기존재료를 직접 사용하여 친수로 지으신 것을 의미한다.
③ 하나님 자신이 직접 입으로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고 하였다.
④ 하와도 직접 창조했다.
창세기 2장 21-22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라고 하였다. 남녀 인간 창조에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셨다는 내용이다.
⑤ 특별하신 거소를 지정했다.
창세기 2장 8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라고 하였다.
이러한 성경의 진술들은 모두 인간창조와 관계된 하나님 자신의 직접적 역사(役事)를 나타내고 있다. 특별한 의도와 관심과 목적이 있었음을 볼 수 있다.

3.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

창세기 1장 26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하였다.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하였다.
여기 형상(첼렘, ]]!l,,,x, image)은 헬라역(LXX)에는` 에이콘(ejivkwn)이다. 모양(데무트, tWmD, similitude)은 호모이오시스(oJmoivwsi")이다. 창세기 1장 27절과 5장 1절에는 형상(첼렘)만 사용하고, 창세기 1장 28절과 창세기 5장 3절에는 모양과 형상이 함께 사용되었다. 또 창세기 9장 6절에는 형상만 나온다. 신약성경의 경우 고전 11장 7절과 골로새서 3장 10절에 형상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말의 본래 뜻은 ‘닮은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안의 원형(原型)이 하나님의 창조역사에 의하여 사람 안에 모형(模型)을 나타냄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단어는 내용적으로 동일한 뜻으로, 사람 안에 있는 본성(nature)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즉 그 본성이 하나님을 닮았다는 내용이다. 쉽게 설명을 하자면,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다른 동물과 구별된다는 뜻이다.

1) 인간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의 내용
(1)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섬기는(교제) 예배적 인격이다(신앙).
이는 하나님과 맺은 본래적 관계성이다. 참 지식, 참 의, 참 거룩이다(엡 4:24, 골 3:10).
(2) 하나님의 영성을 받은 것이다(인화협동적 인격, 사랑).
이는 하나님의 생기(네사마흐, hm;v;n])를 받은 것인데 직역하면 ‘생명의 호흡’(breath of life)으로 이는 생명의 본원을 가리킨다.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했다. 네페쉬 하야(hY;h; vp,n,)이다. 이는 호흡하는 생명체를 뜻한다. 다른 일반 동물들에게도 적용되었다. 그럼에도 사람 창조에는 하나님 자신의 특별한 입기운이 개입했다. 이것은 인생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영성은 이성, 양심, 도덕성, 불사성, 애정성 등에 반영되고 있다(창 2:18, 21-23).
그리고 무죄세계의 사람의 몸(흙)은 하나님 형상의 고등한 외적 표현이 된다. 무죄상태의 인간의 몸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영광스러운 존재였다. 나중에 죄로 죽은 몸이 되었으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영광의 몸으로 다시 살게 된다.
칼빈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형상은 정신이나 마음, 또는 영성 등의 기능뿐 아니라 심지어 육체적인 부분에도 그 영광의 광채로 장식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하였다(기독교강요 1권 15장 3절).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다(골 1:15). 그는 육체를 입으셨고, 영광의 몸으로 부활했다. 고린도후서 4장 4절에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 하였고, 빌립보서 2장 6-7절에는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라고 하였으며, 히브리서 1장 3절에는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고 하였다.
(3) 통치성에 나타났다(문화적 인격).
창세기 1장 26절에 「…만들고 그(사람=하나님의 형상)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라고 하였다.
창세기 1장 26절에 「…다스리게 하자」, 1장 28절에 「…다스리라」, 2장 15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2장 19절에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위대한 자기 주권 통치의 반영이다.
그렇다면 사람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예배적 인격, 인화협동적 인격(사랑), 문화적 인격(통치성)에서 나타났다.

2) 인간에게 있는 하나님 형상의 유효성
인간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죄로 인하여 단절, 상실되었다. 그것을 가리켜 너희는 허물과 죄로 죽었다고 하였다(엡 2:1). 하나님과 본래적 관계가 끊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남은 여음으로 이성, 양심, 영성, 도덕성, 종교성이 있다. 그것마저도 살아있는 듯하나 죽은 것이다. 둥치에서 끊어진 나뭇가지와 같은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형상을 도로 찾게 된 것이다. 바로 제2창조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다(고후 5:17).
골로새서 3장 10절에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고 하였다. 에베소서 4장 24절에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하였다. 고린도전서 1장 30절에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라고 하였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도로 찾았다. 그 결과 ①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섬김)하며 ② 하나님 백성을 사랑하고(전도) 서로 교제하며 ③ 만물의 바른 청지기 사명을 회복하고 있다. 물론 100% 완전은 아니고 성화과정에 있다.

4. 영육의 전인으로 창조된 인간

창세기 2장 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인간의 본래 구성요소와 그 기원을 밝혀준다. 육(body)의 기원은 흙인데, 이미 앞에서 창조해 놓은 기본 물질을 가지고 창조하셨다. 영혼의 기원은 기존 물질 없이 하나님 자신이 입기운을 불어넣으심에 의하여 창조되었다.
그렇다면 육체의 모양이 먼저 창조되고, 그 다음에 영혼이 창조되었다. 타락은 영이 먼저 타락하고, 그 후에 육신까지 죽게 되었다. 재창조는 먼저 죽은 영을 살린다. 요한복음 20장 22절에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죽은 몸을 살리게 된다. 로마서 8장 11절에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고 하였다.

5.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된 인간

창세기 1장 27절 중에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남녀를 창조하신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1) 사람의 고독을 제거하기 위함이다(창 2:18).
그 결과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 되었다.

2) 돕는 배필을 위함이다(창 2:18).
적당한 보조자, 알맞은 보조자를 뜻한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이미 만들어 놓으신 다른 피조물들과 동물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아담의 고적함을 덜어 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죄인들은 독방에 수감한다.

3) 경건한 자손을 두기 위함이다.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말 2:15)고 하였다.

4) 인류 구속의 진리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창세기 2장 21-22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라고 하였다.
아담의 몸에서 희생을 지불함으로 그 아내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는 장차 그리스도께서 그 옆구리에 물과 피를 쏟으시고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남으로 그의 신부, 교회가 탄생할 것을 예시함이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신랑)와 교회(신부)와의 생명적 관계를 예시하고 있다. 아담이 말하기를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고 하였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엡 5:25-29). 교회는 그리스도의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이다.

5) 혈통주의에서 영통주의로 옮겨지는 진리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창세기 2장 24절에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하였다.
예수님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마 19:5). 사도 바울도 이 사실을 인용했다(엡 5:31).
남녀가 결혼하면 그 부모를 떠나는 것처럼,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혈족(혈통)보다 그리스도를 더 사랑하게 되는 원리를 예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아브람이 부름을 받았을 때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난 것과 같은 사실이다(창 12:1). 마태복음 19장 29절에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고 하였다. 더 좋은 한 몸, 하나되기 위하여 남녀가 부모를 떠나는 처음 결혼은, 사람이 혈통에서 떠나 더 좋은 영통으로 옮겨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6) 일부일처주의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은 사람이 감히 나눌 수 없도록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천정(天定))의 법칙이다(마 19:4-6). 마태복음 19장 8절에도 보면 본래는 일부일처주의라고 말씀하였다.

7)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목적함이었다.
마태복음 19장 4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라고 하였다.
이사야서 43장 7절에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고 하였다.

6. 축복의 존재로서의 인간

1) 생육과 번성의 축복이다.
창세기 1장 28절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였다.
영생하는 피조물로 하늘과 땅과 바다를 향해 뻗어갈 수 있었다.

2) 문화적 사명의 축복이다.
창세기 1장 28절 중에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하였다.
창세기 2장 15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라고 하였다. 2장 19절에는 하나님이 아담으로 하여금 여러 짐승들과 조류들에게 이름을 짓는 권세를 부여했다.
이런 경우 아담은 ① 피조세계를 개발하는 문화적 선지자였다. ② 그것을 다스리는 문화적 왕이었다. ③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께 바쳐 영광을 돌리는 문화적 제사장이었다.
모든 피조세계를 창조 본연의 질서와 기능대로 관리하는 축복의 사명이 주어진 것이다. 만물은 인간의 것이 되게 하고, 인간은 그리스도의 것이 되게 하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하는 축복 질서였다(고전 3:21-23)

7. 계약적 존재로서의 인간

창세기 2장 16-1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은 인격적 존재였다. 그래서 인격이신 하나님은 인간과 언약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사람된 고귀성이고, 또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특성이기도 하다.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자유권 행사에는 거기에 수반되는 영예로운 의무가 따르도록 창조하셨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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