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57] 12. 이삭의 결혼과 아브라함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24

"12. 이삭의 결혼과 아브라함 "

창세기 24장 1~67절
석원태 목사


  제1장 족장 아브라함의 역사(창 11:27-25:18)
  Ⅱ. 아브람의 성화(창 12:10-25:18)

  1. 아브람의 연약과 구원(창 12:10-13:4)
  2. 아브람의 성별(창 13:5-18)
  3. 아브람의 승리(창 14:1-24)
  4. 아브람에게 재확인되는 언약(창 15:1-21)

  5. 아브람의 연약(창 16:1-16)
  6. 재확인되는 하나님의 언약과 보증-개명과 할례(창 17:1-27)

  7.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그 사람들(창 18:1-19:38)
  8. 아브라함의 두 번째 연약(창 20:1-18)
  9. 아브라함과 이삭, 이스마엘, 브엘세바 ② (창 21:1-34)
  10. 아브라함과 여호와 이레 ① (창 22:1-24)
  11. 아브라함과 소유 매장지(창 23:1-20)

  12. 이삭의 결혼과 아브라함(창 24:1-67)

  창세기 23장은 아브라함의 사랑하던 아내 사라의 죽음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슬픔이었다.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결혼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것은 기쁨이었다. 그것은 아브라함가의 경사였다. 그것은 거룩한 선민 역사를 계승하는 중대한 한 과정이 되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위하여 자부를 구하는 일을 통하여 몇 가지 중대한 진리의 교훈을 받는다.

  1) 아브라함의 신앙적 맹세

  아브라함은 그의 신실한 늙은 종에게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일에 대하여 맹세를 하게 하였다. 여기 늙은 종은 그의 모든 소유를 맡은 청지기 다메섹 엘리에셀일 것이다(창 15:2).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약 140세쯤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는 그 늙은 종에게 그의 환도뼈(男根) 밑에 손을 넣고 맹세를 하게 했다.
  (1) 그 맹세는 상천하지에 생존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맹세였다.
  창세기 24장 3절에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창 24:7)라고 하였다.
  (2) 하나님이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준비할 것이라고 하였다(창 24:7).
  여기 ‘그 사자’라는 말 ‘말라크’(󰗗אָ󰗡󰗫)는 ‘보냄을 받은 자’, ‘전달자’라는 의미이다. 창세기 16장 7절에는 ‘천사’로, 학개서 1장 13절에는 ‘여호와의 사자’(선지자)로, 전도서 5장 6절에는 사자로, 말라기 2장 7절에는 제사장으로 번역되었다. 이 말이 신약에서는 천사(앙겔로스, ἀγγελος), 사도(아포스톨로스, ἀπόστολος)의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구약에 특수하게 나타난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그의 늙은 종 앞서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어 그 아들 이삭의 아내를 예비해두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바로 이것이 아브라함의 신앙이다. 그에게 약속된 씨 이삭이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이어받게 할 것이라고 하는 하나님 언약에 대한 그의 신앙이다(창 24:7).
  우리 인간에게는 예측이 가능한 미래가 있는 반면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도 있다. 그러나 예측이 가능한 미래일지라도 예측한 대로나 소원한 대로 되지 않는 때가 있는 미래이고 보면, 인간의 예측이 그 얼마나 불안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가진 예측 가능의 미래는 하나님 신앙에서 오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었다. 전능하신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 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신앙이다.
  (3) 아브라함의 고향 곧 그의 족속에게서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도록 한 것이다.
  창세기 24장 4절에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고 하였다.
  여기 ‘내 고향’이라 함은 갈대아 우르가 아니라 하란을 두고 한 말이다(행 7:4). 하란은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일시적으로 체류한 곳이고, 그의 형제가 그때까지 머물고 있던 두 번째 고향인 셈이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결단은 첫째로 혈통의 순결을 보존하기 위함이었고, 둘째는 신앙의 순결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하나님 언약 신앙에 근거하고 그의 아들 이삭이 가나안인과 통혼함으로 부정한 피나 다른 신, 즉 우상에게 동화되지 않도록 미리 조처하였다.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의 신앙이었다.
  결국 아브라함의 종은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들 브두엘의 딸 리브가를 맞게 되었는데, 근친간의 결혼은 구약시대에 나타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였다(창 24:15, 24:48).

  2) 충성된 아브라함의 청지기

  (1) 충성의 맹세를 한 종이었다(창 24:2, 9).
  그가 아브라함의 환도뼈 아래 손을 넣고 맹세를 한 것은 가장 엄숙한 맹세이다. ‘환도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레크’(󰗗󰙠󰖻)는 남근(男根) 곧 남자의 생식기를 두고 쓴 말이다(창 46:26, 출 1:5, 삿 8:30).
  ‘환도뼈의 맹세’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다. ① 미래의 자손에게 이르기까지 충성을 맹세한다는 해석이다(Keil, Kalisch). ② 자손 중 특히 오실 메시야적 소망의 맹세라는 해석이다(Jerom, Luther, Lange). ③ 할례를 뜻한다는 해석이다(Targum, Jonathan). ④ 그와 그 자손의 주 됨과 초월성을 가리킨다는 해석이다(Calvin, Rosenmuller, Murphy).
  그리고 아브라함의 종은 먼 길을 떠났다. 헤브론에서 하란(메소포타미아)까지는 약 720km의 먼 거리로 당시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약 20일의 여정이었다. 물론 늙은 종을 수행하는 수행원들이 그 뒤를 따랐다. 약대 열 마리의 행진이었다(창 24:10).
  (2)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한 종이었다(창 24:12).
  ① 그는 전적으로 주인 아브라함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② 그것은 서원의 기도였다. 성 밖 우물곁에 물을 길으러 나오는 처녀들에게서 찾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처녀의 친절한 응답, 곧 자신과 자신의 약대에 물을 주는 것으로 표적을 삼았다(창 24:13-14).
  그 기도는 즉각 응답으로 나타났다. 그 서원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그 성에 사는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 브두엘의 딸이었던 리브가가 물을 길으러 우물에 나왔다. 그 소녀는 늙은 종의 기도대로 행동을 나타냈다(창 24:16-25).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그 소녀의 행동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자 기도하였다(창 24:21, 45).
  (3)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올렸다.
  창세기 24장 26-27절에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가로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라고 하였다. 52절에도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리어 여호와께 절하고…」라고 하였다.
  (4)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킴에 있어 지체하지 않았다(창 24:54-56).
  종은 소녀의 인도로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소생인 브두엘을 만났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한 맹세와 그의 서원기도,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청혼을 전달하였다. 브두엘과 리브가의 오빠 라반은 기꺼이 그 청혼에 응하였다. 그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를 재촉하였다. 다음날 아브라함에게로 돌아갈 것을 말하는 종에게 라반과 그 어미가 며칠 간 머물다 가기를 원했으나 그는 지체하지 않았다. 56절에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치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3) 현숙한 신부 리브가

  (1) 그녀의 친절과 근면, 넓은 마음씨이다(창 24:17-20).
  (2) 심히 아리따운 처녀였다(창 24:16).
  (3) 하나님의 섭리에 신종하는 신자였다(창 24:58).
  (4)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에게 천만 인의 어미가 되라고 축복하였다(창 24:60).

  4) 아브라함 가(家)의 평화

  창세기 24장 62-67절에 「때에 이삭이 브엘 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남방에 거하였었음이라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약대에서 내려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뇨 종이 가로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더라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고하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고 하였다.

  5)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혼시킴에서 나타난 교훈

  (1) 하나님을 향한 아브라함의 경건한 신앙 중심의 처신이다. 그는 하나님 중심의 결혼을 시키기를 원했다(창 24:7).
  (2) 신앙의 종(청지기)으로 하여금 아브라함가의 대사를 대행케 하였다. 성혼하는 일에는 언제나 신앙 있는 자들의 매개가 중대하다.
  (3) 혼물(婚物)은 남자 편에서 여자 편에게 주었다.
  창세기 24장 10절에 「이에 종이 그 주인의 약대 중 열 필을 취하고 떠났는데 곧 그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약대는 신부와 종들을 데리고 올 교통수단이었고,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은 신부에게 주기 위함이다. 24장 53절에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 오라비와 어미에게도 보물을 주니라」고 하였다.
  (4) 결혼성사에 있어 부모는 결정권을 행사하지 아니하고 동의권을 행사했다.
  (5) 결혼성사의 결정권은 당사자에게 있었다(창 24:58-59).
  (6) 부모의 축원이 있었다.
  창세기 24장 60절에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 인의 어미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라고 하였다.
  (7) 가정의 축복이다.
  창세기 24장 67절에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고 하였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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