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자유케 하려고 샀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4. 7. 17:58

옛날 1800년대에 한 젊은 영국 청년이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경기가 좋아 몇 개월 후에 그는 돈을 벌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광부는 뉴올리언스를 들르게 되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모두 한 방향을 쳐다보고 있는 군중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노예 경매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노예 경매는 영국에서 여러 해 전부터 불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광부는 지금도 노예를 팔고 있나 하고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자 팔렸습니다.” 군중 속으로 들어가자 이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 중년의 흑인이 팔려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아름다운 젊은 흑인 여인을 단상으로 끌고 나와 여러 사람이 잘 볼 수 있도록 그녀로 하여금 단상을 돌며 걷게 했습니다. 광부 주변에 둘러 있는 사람들로부터 야비한 농과 나쁜 뜻의 말참견이 들려 왔습니다. 사람들은 이 새로운 경매 품종에 눈을 고정한 채 웃어댔습니다.

경매는 시작되었습니다.

몇 분도 안되어 흑인 여인의 경매 값은 평소 다른 노예에게 지불했던 액수를 넘어섰습니다. 경매가 계속 되는 동안 액수는 자꾸 높아졌는데 분명 두 사람이 그녀를 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경합 상태로 경매가 계속되는 동안 사람들은 그 여자를 사서 무엇을 하겠는가? 또는 놓친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등 야지를 하며 웃어댔습니다. 광부는 말이 없었지만 분노가 가슴에서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런 동안 흑인 여인은 땅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경매인은 소리쳤습니다.

“또 없습니까? 더 높은 값은 없습니까?”

바로 최종 낙찰을 할 찰라였습니다. 젊은 광부는 바로 앞 경매 값의 두 배를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그것은 어떤 노예의 값보다도 높은 것이었습니다. 군중들은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 광부가 그저 농담을 하는 것이든지 아니면 그 여인이 탐이 나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경매자는 진실을 확인하려고 광부에게 가까이 와서 돈을 보이라고 말했습니다. 광부는 그가 여행하며 가져온 금이 담긴 자루를 열었습니다. 경매인은 못 믿겠다는 듯 머리를 갸웃거리며 그에게 여인을 넘겼습니다. 몸이 팔린 여인은 단의 계단을 광부와 눈이 마주치기까지 내려오더니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를 악물고 말했습니다.

“더러운 자식!”

그러나 광부는 말없이 그의 얼굴을 닦고 경매인에게 돈을 치른 후 그녀의 손을 잡고 아직도 웃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걸었습니다.

그는 거리를 걸어 올라가고 또 내려가곤 하면서 무언가 특별한 곳을 찾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그는 한 가게 앞에 (비록 흑인 여자는 그곳이 어떤 가게였는지 몰랐지만) 멈추었습니다. 그녀는 더러운 얼굴을 한 광부가 안으로 들어가 나이가 지긋한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한 때 소리가 더욱 높아졌을 때 그녀는 가게 주인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법입니다. 그것이 법입니다.”

창을 통해 여인은 광부가 자루에 있는 남은 돈을 다 책상 위에 내놓는 것이 보았습니다. 혐오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표정으로 상점 주인은 금을 긁어모아 뒷방으로 사라지더니 한 장의 종이를 가지고 나와서 그와 광부는 도장을 찍었습니다.

젊은 흑인 여인은 광부가 나올 때 얼굴을 돌렸습니다. 손을 뻗으면서 광부는 말했습니다.

“여기에 노예해방 증서가 있소. 당신은 자유입니다.”

여인은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말했습니다.

“여기 있어요. 이 증서는 당신이 자유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오. 자 가지고 가시오.”

“나는 당신을 증오합니다.”

그녀는 보기를 거부하고 말했습니다.

“왜 저를 놀리는 겁니까?”

“아니오. 들어보시오. 이것은 당신의 자유 증서요. 당신은 자유인입니다.”

여인은 증서를 보고 그를 보고, 또 증서를 보았습니다.

“당신은 금방 저를 샀는데, 이제는 저를 자유롭게 내 준다구요?”

“그러기 위해 당신을 산 거요. 나는 당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샀습니다.”

아름답고 젊은 여인은 눈물을 강처럼 흘리며 광부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저를 자유케 하려고 사셨군요. 저를 자유케 하려고 사셨군요.”

그녀는 되풀이 되풀이 말했습니다.

흑인 여인은 진흙이 묻은 광부의 구두를 단단히 붙들고 그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이제 제가하고 싶은 것은 당신을 섬기는 것뿐입니다. 저를 자유케 하려고 단신은 저를 샀기 때문입니다. ”

 

적용

한 때 우리는 모두 죄와 죽음의 노예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대속하기 위해서 즉 우리 자유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자유케 하시려고 그의 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여러분의 조상들이 전해 준 무가치한 생활 방식에서 여러분이 해방된 것은 은이나 금과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흠과 티가 없는 아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입니다.(벧전 1:18-19)”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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