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서커스의 어릿광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4. 7. 17:58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곡마장에 불이 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곡마장에서 시작된 불길은 그 광장을 다 태우고 밑에 있는 마을을 위협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서커스의 책임자는 이 불 난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으면 불길은 마을을 삼킬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생명도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마을에 가서 화재 경고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완전히 어릿광대 차림을 하고 있던 한 어릿광대가 재빠르게 자전거에 올라 타 밑에 있는 마을로 쏜살같이 달려 갔습니다.

“도망가시오 빨리 도망가시오. 그렇지 않으면 마을은 다 불타고 여러분은 죽게 됩니다.”

그는 자전거로 마을길을 달리면서 소리쳤습니다.

“곡마단에 불이 났어요. 빨리 도망해요.”

호기심에 찬 마을 사람들이 집과 상점에서 나와 길가에 늘어섰습니다. 그들은 어릿광대를 보더니 웃으며 그 자전거 솜씨에 손뼉을 쳤습니다. 어릿광대가 더욱 필사적으로 소리를 치자 마을 사람들은 더욱 큰 소리로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드디어 마을은 불에 타고 많은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어릿광대가 심각하게 외치는 소리를 잘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릿광대였기 때문입니다.

 

적용

이 이야기에 있는 어릿광대처럼 목사들은 세상에 메시지를 외칠 때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목사를 믿지 않기 때문에 그가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해도 세상은 그것을 전혀 심각하게 듣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막 16:15를 볼 것) 만일 우리가 이웃 사람들에게 기쁨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능력과 사랑을 간증하지 아니하면 세상이 복음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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