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알면서 내딛는 힘찬 발걸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9. 25. 19:00

9월의 묵상

선한 사람의 걸음을 여호와께서 정하시니 그분은 그 길을 기뻐하십니다.(우리말 성경) -시37:23-

 

저는 하나님께서 제 걸음을 정하시고 제가 어디를 가는지 알면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좀 힘차게 내딛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께서 선한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실 것 같지 않습니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낸다.’(마12:35)고 했는데 저는 제 삶에서 선한 것을 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자책하고 절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제 길을 인도하셨다는 것을 믿고 그 은혜에 감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저는 MBC의 연예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가수이며, 작곡가이며, 배우인 박진영과 프로그램 진행자들과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번에 10번째 정규앨범 ‘하프타임’을 냈는데 그가 이 앨범을 낸 소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이 40이 갓 넘어 이제 자기는 하프타임을 맞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에 들어섰는데 뮤직비디오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다 기부하고 거지가 된 노인으로 분장하여 노숙자로 누워 있는 장면을 연출할 때 연기였지만 누워 있는 그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전번전의 모토가 ‘열심히 살자’였었는데 후반전을 맞아 ‘왜’라는 한 자를 앞에 붙여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세대를 나온 그는 최근 이 문제를 생각하며 이스라엘에 가서 3년간 음반 10집을 준비하는 동안 물리도 공부하고 창조과학도 들여다 본 뒤 많이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놀만큼 놀아 봤는데 ‘왜 놀지?’ 벌만큼 벌어 봤는데 ‘왜 벌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테마송을 발표한 뒤 ‘이빨 빠진 호랑이, 고민은 집에서나 하지 왜 이런 것을 발표했느냐’는 등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하프타임의 태마송인 ‘놀만큼 놀아봤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 놀만큼 놀아 봤어/ 왠지 몰랐어. 무엇 때문에 열심히 살지?/ 돈을 벌어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둘러보았어. 무엇으로 나를 채울지./ 먹고 먹어도 왜 계속 배가 고픈지./ (난 놀만큼 놀아 봤어. 또 벌만큼 벌어 봤어.)/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 함께 즐길 만큼 즐겨 봤어./ (결국에 또 허전했어. 언제나 그 뿐이었어)…

이젠 사랑을 하고 싶어 baby./ 혼자 집에 오는 것이 싫어졌어. lately/ 이런 날에서 구원해 줘. baby, 제발/ 꺼지지 않은 음식으로 나를 배 불려 줘./ …

생각해 봤지만 정말 갖고 싶은 것이 뭔지/ 근데 가져도 왜 계속 배가 고픈지/ 눈 감을 때 두렵지 않기를/ 눈 감을 때 웃을 수 있기를/ 내가 어디를 가는지 알면서 내 딛는/ 힘찬 발걸음으로 걷기를/ Please save me. Save me.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오래 믿은 나는 무신론자인 그보다도 말씀 묵상이 천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

하나님, 왜 나 같은 죄인을 살려 주셨습니까? 넘치는 주님의 은혜 감사합니다. 아멘.

 

 클린턴 대통령 센터와 공원

                                                http://blog.daum.net/seungjaeoh/85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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