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천 목사 설교

[스크랩] 한경직목사/삶과 그 기회 (딤후 4:9, 20)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11. 11. 07:13

한경직목사/삶과 그 기회 (딤후 4:9, 20)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딤후 四·九)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딤후 四장·二十一)

디모데 후서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서신입니다. 오늘 아침 읽은 말씀은 그 서신 가운데 또한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가운데서 우리는 성 바울의 순교 전 가장 엄숙한 그의 최후 신경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그는 관제와 같이 벌서 부음이 되었고 세상을 떠날 기악이 가까웠음을 느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던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견책하며 경계하며 전하라』또 그리고『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며 고난을 받으며 전도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이렇게 그의 가장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최후 분부를 내립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그리고 다시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
최후를 기다리는 노 사도의 마음은 조급하였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디모데를 보고 싶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조용히 이를 말도 있었을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어서 속히 오라』라고 재촉하였습니다. 특별히『겨울 전에 어서 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왜 겨울 전에 오라고 하였습니까?
당시 바울은 몰론 로마 감옥에 있었고 디모데는 멀리 지중해를 건너 에베소에서 목회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에는 겨울에는 배가 다니지 못하던 때이었습니다. 마지막 배를 놓치면 다음해 봄에야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뱃길이 막히기 전 곧 겨울 전에 오라고 재촉한 것입니다.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인간의 삶과 그 기회문제를 생각하고자합니다.

一, 기회의 중요성
우리는 먼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기회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에베소 五장 十五절에『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하는 뜻이 있습니다. 곧 기회를 놓치지 말고 무슨 일을 할 줄 아는 지혜 있는 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복음에 나타나는 주님의 생활을 보면 그는 언제나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고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가 한번은 갈릴리로 내려가시던 길에 수가성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길러 나왔습니다. 주님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는 말로 시작하여 마침내 깊은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였습니다. 혹은 그가 여리고 거리를 지나가실 때에 많은 사람 가운데 삭개오가 뽕나무 위에 올라가서 자기를 내려다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곧 그를 불러 내려오라고 하면서 그 집에 유하며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고 삭개오와 그 온 가정을 구원하였습니다. 그는 길가에서든지 거리에서든지 바닷가에서든지 산에서든지 어디서나 기회가 있는 데로 천국의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또 많은 병자를 만나는 대로 고쳐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주님의 많은 비유 중에 열 처녀의 비유는 특별히『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교훈을 주신 것입니다. 슬기 있는 다섯 처녀는 신랑이 오기 전에 미리 그 등불을 위하여 많은 기름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신랑이 더디 왔지마는 그를 마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다섯 처녀는 준비할 수 있을 때에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신랑이 오는 그 시간에 기름을 사려 거리에 갔다가 결국은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였습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기회를 잃지 않고 살며 미련한 이들은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을 이루지 못합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도 이 문제에 대하여 큰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험한 길에 강도를 만나 돈을 다 빼앗기고 중상을 입어 길가에 쓰러 젓습니다.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지나가다가 그 참혹한 현상을 보고 그저 지나갔습니다.
그 후에 지나가던 한 레위 사람도 그냥 지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후에 지나가던 한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그를 구원하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주님은 인간생활에 있어서 큰 교훈을 주십니다. 곧 인생행로에 우리는 종종 다른 이들에게 봉사할만한 기회를 만납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제사장과 레위사람 같이 그저 지나가고 다른 이들은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봉사를 아끼지 아니합니다. 오직 이러한 사람만 참으로 보람있는 생활을 하시는 것입니다. 기회의 중요성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二, 기회의 제한성
여기에『겨울 전에 어서 오라』고 재촉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겨울이 오면 기회는 없어집니다. 배가 다니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한번은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자들이 묻기를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좌입니까?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가 아니라 그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하면서 계속하여 말씀하시기를 『때가 아직 낮임에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 할 수 없느니라』하시면서 그는 곧 그 소경을 고쳐 주셨습니다. 낮에 일 하여야 합니다. 밤이 오면 일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밤이 오기 전에 일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에 어떤 왕이 반란을 일으킨 한 성을 점령하고 그 성문 위에 큰 촛불을 켜 놓고 그 성안 사람에게 공표하기를 누구든지 귀순할 사람은 촛불이 꺼지기 전에 돌아 오라하고, 촛불이 꺼지기 전에 돌아 온 사람은 다 용서하고 살려 주었으나 촛불이 꺼진 다음에 돌아온 이들은 모두 죽여 버렸다고 합니다. 촛불이 꺼지기 전에 마땅히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성문이 열렸을 때에 곧 기회의 문이 열렸을 때에 들어 가야합니다. 문이 닫힌 다음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어떤 농부가 중병에 걸려 며칠 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고 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이 때가 어느 때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둘러앉았던 이들이 지금은 봄이라고 하니 그는 큰 소리로「그러면 곧 일어나 씨를 뿌려야지」하였다고 합니다. 기회의 제한성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겨울은 때로는 갑자기 오기도 합니다. 특별히 금년 겨울은 갑자기 온 듯 싶습니다. 큰 눈이 이미 十一월중에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천재도 갑자기 옵니다. 교통 사고도 갑자기 일어납니다. 화재도 역시 그러합니다. 질병도 갑자기 올 때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갑자기 쓰러집니다 죽음도 갑자기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회의 문이 닫히기 전에 꼭 할 일을 해야 합니다.

三, 이 원리의 실제적 적용
우리는 이 원리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봄이 더 유익 할 듯합니다.
우리 가운데 학생들도 많습니다. 공부도 겨울 전에 하여야 합니다. 곧 공부할 수 있는 기회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혹 노인학교도 있다고 하는 말도 들리나 사실 그것을 학교라기보다도 한 소일을 위한 오락기관 일 것입니다. 또 우리 가운데는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젊고 건강할 때 많이 일 하세요! 그래야 후에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늙고 병들게되면 일할 수 없습니다. 또 그런 때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을 미리 기억해야 합니다. 또 우리 가운데는 부모를 모시는 이들이 많이 있는 줄 생각합니다. 부모들이 살아 게실 때에 마음을 기쁘게 하여 드리고 위로하며 효도를 극진히 하기 바랍니다.
수욕정이 풍부지(樹欲靜而 風不止)
자욕양이 친부대(子欲養而 親不待)
란 말이 있습니다.
곧 나무는 고요히 살고자하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아들은 잘 보양하고자 하되 아버지가 기다리지 아니합니다. 아무리 잘 부양하고자 하여도 할 수 없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갑자기 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이렇게 주일마다 성전에 나아와 예배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성일(聖日)을 당하여도 이렇게 모이지 못하고 홀로 외딴 곳에서 눈물로 이 시간을 보내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에 나올 수 있을 때에 나와서 예배하세요. 사실 남한에 있으면서도 혹은 병으로 혹은 노쇠하여 나오지 못한 교우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교회봉사도 역시 그러합니다. 성가대로 봉사를 하든지 교화학교, 구역 혹은 단체에서 봉사하든지 봉사할 수 있을 때에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정성을 다하여 봉사하시오, 아무리 봉사하고자 하되 봉사할 수 없는 밤이 올 것입니다.
전도도 그러합니다. 전도할 수 있을 때에 열심히 전도해야 합니다. 밤이 오기 전에 인도할 분을 인도합시다. 그밖에 교회를 위하여 혹은 사회를 위하여 무슨 사업을 하는 것도 밤이 오기 전에 할 수 있을 때에 기회의 문이 열렸을 때에 미루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곧 실천해야 합니다. 겨울 전에 와야합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들입니다. 평화시에 국가안보를 위하여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발전과 각 방면의 건설을 서둘러 국력을 배양하여야 합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충분한 준비를 기회 있을 때에 하면 우환이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기회의 중요성 제한성을 기억합시다. 오늘 현재 지금의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혹 우리 가운데 아직도 그리스도를 온전히 내 구주로 영접하지 못하였으면 이제 곧 하십시오 지금이 구원의 때요, 오늘이 구원의 날입니다.『여호와를 만날만 할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 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리라』지금 곧 하나님께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기회를 바로 포착하느냐 혹은 않느냐 하는 문제는 인생의 실패의 판가름 아니 생사의 판가름이 됩니다. 겨울 전에 주님께로 오십시오. 겨울 전에 화해하십시오 하나님에게도 사람에게도 감사하십시오 겨울 전에 일 하십시오. (一九七六년 十一월 二十七일)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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