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11조 이야기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5. 8. 07:09

5월의 묵상

너희는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놓아, 내 집에 먹을거리가 넉넉하게 하여라. 이렇게 바치는 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서, 너희가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붓지 않나 보아라.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말3:10-

 

동양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성공(?)했다는 기독교는 그 의로운 가치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올바로 중생을 제도하기는커녕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 하면 바로 연상되는 것이 ‘복음’과 ‘구원’이라야 하는데 ‘돈’과 헌금‘이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돈이 없으면 교회도 나갈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조직체고 돈과 결탁하면 패망합니다. 따라서 교회의 위기는 교회가 성장하고 교회가 부자가 된 데에 있습니다. 여기에 일조한 것은 헌금입니다. 교회에 들어온 헌금은 그 목적에 맞게 다 써 버려야 하는데 그것을 아껴서 축적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내 소출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고 궁리하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어떤 분은 교회에서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십일조를 다음과 같은 예화로 설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맛있는 사과 열 개를 종들에게 주면서 “이것은 다 네게 준 선물이다. 맛있게 먹고 그 중 하나는 감사의 정표로 나에게 바쳐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종들은 감사하면서 9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돌려 드리려 했는데 그 하나가 더 맛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입만 깨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것이 너무 당도가 높고 맛있는 겁니다. 그래서 다 먹고 깡탱이만 하나님께 돌려 드렸다는 예화입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10개가 다 하나님의 것인데 9개를 나에게 주시고 그 증 하나를 원했는데 우리는 그 하나도 드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자기가 소유한 땅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땅은 맡아서 경작하고 70년마다 잘못 된 땅은 다시 원 경작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모두 다 주님의 것이었고 온 누리와 거기에 살고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땅의 소산인 곡식과 나무의 열매인 포도주와 기름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으며 짐승은 목자의 지팡이 밑으로 짐승을 지나가게 하여, 열 번째 것은 다 성스러운 것이니 바치라고 했습니다(레27:32). 이렇게 바쳐진 성물은 속죄제물로 쓰이거나 제사장이나 레위인의 음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은 성전이 아닌 교회에 나가는데 우리가 그 옛 전통을 따라야 하느냐 하는 것은 별도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거듭 나 제2의 새 삶을 살게 해 주셨는데 내 것이 어디 있습니까? 다 주님의 것인데 11조가 왜 아깝겠습니까? 감사함으로 즐겨 낼 뿐입니다. 그러나 수십 가지가 넘는 헌금 종류를 만들어 자기도 질 수 없는 짐을 남에게 지우거나 과부의 두 렙돈처럼 전 제산을 바치기를 권유한다든가, 하늘에 보화를 쌓아야 복을 받는다고 헌금하는 사람들에게 그릇된 생각을 부어 넣어준다든가, 받쳐진 헌금을 어처구니없이 잘못 사용하는 일들은 교회가 삼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의 욕심을 버리게 해 주시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게 해 주십시오. 아멘.

 

과부의 두 렙돈 글로벌 선교연구 다움카페에서 퍼옴.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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