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나에게 믿음이 있는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8. 12. 09:00

8월의 묵상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17:6-

 

    위 말씀은 사도들이 자기들에게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한 말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저는 평생 교회를 다녔는데 막상 누군가가 믿음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당황합니다. “무엇을 믿습니까?”라고 물어도 바로 답을 댈 수가 없습니다. 머리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데 그는 처녀에게서 나시고 육신을 입고 우리와 함께 사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데 그것은 우리 죄를 하나님 앞에 용서 받기 위해 돌아가신 것이며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여 40일간 지상에 계시며 우리를 돌아보시다가 승천하여 하나님과 함께 계시며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그 능력으로 우리가 거듭난 삶을 살게 해 주신 분임을 믿는다고 머리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게 하셨으며, 죄에서 용서를 받게 하였으며, 병에서 고침을 받게 했으며, 의로운 삶을 살게 해 주셨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광풍을 만나면 무서워 떨면서 주께서 언제나 내 곁에 계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며, 병으로 암 선고를 받으면 하나님을 원망하며 병을 다스릴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인 것을 잊어버릴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과 그 뜻은 믿지 않고 현세의 유혹에 흔들립니다. 구체적인 일에 부딪칠 때마다 제 믿음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믿음이 지닌 생명력과 감추어진 무한한 가능서이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오래 예수를 믿고 살아 왔으니 제게 믿음이 있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데 생명력이 없는 죽은 믿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믿음을 더하소서.”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예수님 제자들도 그래서 믿음을 더해 달라고 예수님께 말한 것이 아닐까요?

 

    분명 사도들은 자기들에게 믿음이 있는 것을 믿고 우리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응답은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뽕 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들에게 그 작은 믿음도 너희에게는 없다고 꾸중하시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믿음이 있는 자는 예수님께 나아와 병 고침을 받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 순종해 장차 유업으로 받을 곳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분명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본 것입니다.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를 붙잡은 것입니다.

 

    주 안에 믿음이 있는 자는 작은 일이라도 담대히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지 못한 나는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능력 없는 믿음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저에게 믿음을 주십시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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