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성경공부가 싫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8. 20. 10:33

8월의 묵상

여러분도 그리스도와 연결되어서 함께 건물을 이루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하실 곳이 되어갑니다. -2:22-

 

 

   바울은 자기가 전도여행 때 가장 오래 목회했던 예배소 성도들을 향해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들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계명의 율법을 폐하신 주 안에서 한 새사람이 되어 화평케 하라고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사도와 예언자의 터 위에 세워진 건물이요, 그리스도 예수 스스로가 그 모퉁잇돌이십니다(2:21).” , 부활한 그리스도에 의해서 위임 받은 특별한 권위를 가진 사도들과 특별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운 건물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연결하여 지어져 가는 건물이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하실 교회로 완성되어 가는 실체라는 것입니다. 그럼 교회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주님입니다. 모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며칠 전 이재철 목사가 쓴 <회복의 목회>라는 책을 읽고 우리는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이 되는 것을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재철 목사는 목회를 시작할 때 자기 임기는 안식년을 포함해서 10년이라고 정했다는 것입니다. 장로도 임기를 13년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목사나 장로가 오래 교회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끝내는 원로목사, 원로장로까지 되어 교회에서 대접을 받게 되면 그것은 예수님을 대신해 그들이 교회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이 목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임기 7년째부터 새 목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은 어떠했을까요? 목회 잘 하고 있고 설교도 행정도 잘 하시는 분이 왜 떠나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공부 하기 싫다는 우리 교인들의 심정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를 꼭 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냥 자유롭게 놔두고 설교로 충분하니 나머지 시간 집에서 쉬게 하고 편하게 교회생활 할 수 있게 놔두면 안 되는가?”,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인 것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목사가 오래 있다고 교회의 주인이 되는가? 아니다 나는 세습을 해서 그 아들까지 이 교회의 목사로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는 교리를 따지고 성경공부를 하고 하는 것보다 그저 믿으라는 대로 믿고 편히 살다가 죽고 싶다목사가 주인 안 되겠다고 떠나면 누가 우리를 천국 문까지 데려다 줄 것인가?"  

 

   이재철 목사는 과격하고 독선적인가? 저는 자신을 돌아봅니다. ‘교인들이 생각 않고 지내는 것이 편하고 행복하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왜 성경공부를 하라고 강권하는가?’하고 자문합니다. 그러면서 로마서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으로 받들어 섬기거나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황해져서 그들의 어리석은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똑똑한 체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불멸의 하느님을 섬기는 대신에 썩어 없어질 인간이나 새나 짐승이나 뱀 따위의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1:21-23).”

    하나님을 알던 사람이 점차 우상숭배자가 되는 순서입니다.

 

기도:

하나님, 저희에게 구도자의 길을 걷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지어가기를 빕니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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