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자기 의와 교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9. 24. 16:38

9월의 묵상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토색하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또는, 이 세리와도 같지 않습니다. -18:11-

 

    저는 오랫동안 은퇴 교수회 회장을 하고 있는데 우리 회원 중에 한 번도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5월 사은회 기간에 한번 재학생들이 은퇴 교수들에게 버스를 내어 문화탐방을 주선한다니 같이 모여서 예날 이야기도 하며 즐기자고 해도 싫다고 거절합니다. 왜 그런 모임을 만들어 회식을 하며 여행을 하려고 불러내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고 싶은 데가 있으면 뜻 맞는 사람 몇 사람과 가면 되고 회식도 하면 되는데 이렇게 여러 사람을 강제로 불러 모으는 것은 자유를 구속하는 것이랍니다. 자기는 장로 중창단과 함께 충분이 취미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직도 신학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있으며 방송국 자문위원으로 보람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저에게 속된 제가 거룩한 그를 세속으로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는 참담한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번에 성경을 보면서 누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비유를 드시면서 바리새인의 기도하는 태도를 예로 드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리새인은 기도를 하면서 자기는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서서 기도하면서 자기 의()를 드러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며 소득의 십일조를 낸다고 하였습니다. 자기의 삶이 바르고 떳떳함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과 자기는 다른 것을 내세워 교만한 태도였습니다. 자기 행위로 구원을 받은 사람이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된 것을 모르고 교만을 떠는 바리새인은 겸손하고 모든 의를 하나님께 돌리는 세리만도 못하다는 것을 가르친 내용입니다. 한순간 저는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친구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고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은퇴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경로대학에 나오라는 권고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왜 바쁘고 힘든 여 성도들을 불러 식사 준비를 시키고 귀한 교회 헌금으로 무슨 특권층이나 된 듯 야외 관광을 나다니는가? 좀 생산적인 일은 할 수 없는가? 이런 식의 모임은 효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을 증오하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왜 너는 그렇게 비판적이냐? 나는 이들과 함께 기쁘다. 그 동안 이들은 교회를 섬기느라고 또 나라를 지키느라 너무 힘들어 이제는 다리도 제대로 못 쓰고 허리도 힘이 없다. 이제 편히 쉬도록 놔두면 안 되겠니? 어떤 사람은 이곳에서 컴퓨터나, 붓글씨를 배우고, 소셜 댄스를 배워 제2의 인생을 경험하기도 한다. 와서 서로 삶의 어려움을 나누며 위해 서로 기도하면 나도 그들 사이에 함께 있다. 천국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그냥 두면 안 되겠니?

 

기도:

하나님,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 앞에서 무슨 주장을 합니까? 저는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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