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초청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10. 11. 08:12

10월의 묵상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19:5-

 

    삭개오는 유대인으로 압제자인 로마제국의 세입행정에 종사하는 세리장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민족을 로마인이 영속적으로 지배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뿐 아니라 로마제국의 공권력을 이용하여 부당하게 자기 민족에게 세금을 부과하기도 하고, 착취하기도 하고, 부를 축적하가도 한 허가된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로마에서는 멸시를 당하고 자기 민족으로부터도 죄인 취급을 당해 삭개오는 내적인 갈등을 많이 겪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삭개오는 예수를 보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에도 자기가 기거하는 여리고 근처에서 앞 못 보는 맹인을 고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볼 수가 없을 것 같아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지나가시던 예수님이 그를 쳐다보시고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라.”고 그를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천한 삭개오를 친히 초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그의 이름을 아신 것일까요? 우리의 머리카락도 다 세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신적 전지성을 의심한다는 것은 잘못일지 모릅니다. 아니면 그의 악명이 근동에 너무 자자해서 그를 알고 계셨고 죄인을 찾으러 오신 그분이 그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삭개오가 찾아 간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직접 찾으셔서 그를 초청하셨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우리 이름을 알고 불러 주시고 우리를 구원의 잔치에 초청해 주시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성경공부를 하러 가자.”고 친구가 말했다면 이것은 찬구를 통해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초청에 응하지 않았을 까요? 이 성경공부 반은 무얼 많이 묻고 또 토의를 한다고 해서 교회에 와서 왜 그런 부담된 생각까지 해야 하느냐고 반대했다 합니다. 그들은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간 삭개오의 열심이 없었습니다. 하늘나라 잔치에 초청을 받고도 밭을 샀다, 소를 시험해야 하다, 장가를 갔다는 핑계로 참석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권능보다는 세속적인 삶에 더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어떻게 삭개오의 이름을 알았을 까? 제 이름도 알고 계실까? 언제 저를 부르고 계시는가? 를 생각하며 성경을 상고합니다. 성경이 제 삶에 간섭하시는 주님과의 교제 없이는 성경을 읽는 즐거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저는 인터넷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읽고 그 해석을 읽습니다. RBC(Radio Bible Class)에서 배포하는 ‘Our Daily Bread'를 통해 삶을 통한 말씀의 간증을 읽고 명상합니다. 1838년 미시건의 작은 집 지하에서 리처드 드한(Rev. Richard Dehaan)이 성경공부를 하고 방송하던 것이 지금은 직원 600명을 거느린 말씀 사역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과 교제할 때 주님은 매 순간 저와 교제하며 저를 불러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기도:

하나님, 성경 말씀을 꿀송이 같게 하셔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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