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하나님의 형상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11. 7. 09:19

11월의 묵상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개역개정 눅20:24,25-

 

예수님께서 마지막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성전을 정화하시고 가르치실 때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고발하기 위해 진퇴양난의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 우리가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옳지 않다.”는 대답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23:2). 그들은 황제에게 그를 사형에 처하도록 고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게 하여 거기에 새겨진 형상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여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것은 무엇일까요? 범죄 하기 전 우리 인간입니다. 범죄 한 뒤 회개하고 거듭난 인간입니다.

 

제 친구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해서 시골에서 작지만 양조장을 시작해서 성공했습니다. 즉 지방의 유지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갑자기 배가 아프고 토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병원에 갔는데 위궤양이 심해서 당장 입원하고 수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원했는데 누워서 생각하니 부모와 아내와 어린 8남매가 전혀 생활능력이 없는데 두고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퇴원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입원을 안 하려면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가라고 하며 그러면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많은 실화를 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병은 필경 술 때문에 생긴 것일 텐데 교회에 나가면 금연금주로 병이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바로 예수를 믿는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양조장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매일 문밖출입을 자제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때로는 기도원에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 년 뒤 세례를 받으려고 목욕도 하고 나갔는데 양조장 주인은 세례를 줄 수 없다고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양조장도 팔고 세례를 받은 뒤 열심히 교회를 나가서 세례도 받고 장로도 되었으며 노회 회계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병도 사라졌습니다.

 

   저는 보통 교회에 나오라고 하면 담배와 술을 못 끊어 못 나가겠다고 하는데 금연금주 때문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이분은 누구일까? 세례를 못 주겠다고 하면 술파는 것이 죄냐고 대들지 않고 양조장을 팔면서까지 장로가 된 이분은 누구일까를 생각합니다. 이분은 분명 예수를 믿고 거듭난 사람입니다. 자기는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시골에서 먼 곳으로 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고등공민학교를 세워 운영했으며 교회에 어린이 집을 설립하여 탁아소가 없어서 일하기 어려운 부인들을 도왔습니다. 저는 이런 분이야말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는 가이사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고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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