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가나안을 보기만 하고 죽은 모세

성령충만땅에천국 2014. 11. 25. 11:41

11월의 묵상

 

그리고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의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이다. 내가 너에게 이 땅을 보여 주기는 하지만, 네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한다." -34:4-

 

모세는 바로의 궁전에서 40년간 공주의 양자로서 양육되어 이집트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통했습니다. 후에 왕궁을 탈출하여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며 살 때 팔십이 다 된 어느 날 가시나무 불꽃 가운데서 주의 사자의 음성을 듣고 이집트 바로에게 가서 노예로 붙들려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광야로 인도했습니다. 이는 이 백만이 넘는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거사였습니다. 이 년 만에 가데스바네아에 집결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탐으로 하나님을 불신하게 되자 그분의 진노로 삼십 팔년 간 광야를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사십 년 되던 해에 다시 가데스바네아에 모이게 되었는데 군중들은 물이 없다고 또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세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간청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백성을 모으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그러자 물이 솟아났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위에게 명령만 해도 되는 것을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그의 혈기로 두 번이나 쳤기 때문에 모세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만 하고 들어가지 못하고 죽은 것입니다.

 

그는 백 이십 세에 죽었는데 눈도 흐리지 않고 기력도 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집트에서 학문을 닦았고 광야에서 양을 기르며 하나님의 뜻을 묵상했으며 팔십 세부터는 사십 년 간 이스라엘 백성을 율법으로 다스려 가나안 땅 입구까지 인도했습니다. 그야말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제 일호 지도자인데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는 너무 사소한 실수를 한 것 때문에 느보산 상에서 가나안 복지를 눈으로만 보게 하고 생을 마치게 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훌륭한 분이 일을 다 마치지 못하고 세상을 뜨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훌륭하다고, 그리고 열심히 순종했다고 누구나 생명을 연장해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율법을 상징하는 모세가 새 하늘과 새 땅의 상징인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은 율법은 천국의 입구까지만 인도하는 초등교사(3:24)이기 때문이 아니었을 까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지도자 여호수아는 따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으며 율법을 상징하는 모세는 거기까지라고 생의 한계를 정하신 것 같습니다.

 

   제 삶도 하나님이 예정하신 기한이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건강하다고 더 많은 욕심을 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살고 싶습니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십시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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