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찾은 자와 잃은 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5. 7. 15. 16:26

찾은 자와 잃은 자|성경 말씀 묵상

은혜 | 조회 0 |추천 0 |2015.07.15. 12:24 http://cafe.daum.net/seungjaeoh/J75F/128 

7월의 말씀 산책

성경에서는 예수를 모르던 사람이 예수가 지상에서 자기를 구원하려고 희생한 일을 알고 믿게 되면 찾은 자(found)’라 하고 아직도 어둠에서 참 빛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사람을 잃은 자(lost)'라고 한다. 이것은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에게 양자는 의미심장한 차이를 준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은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하늘나라에서 추방되어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단절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어둠이며 죄악 된 세상으로, 아담의 후손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 되어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인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는데 그들을 사랑하셔서 자기의 아들 예수를 지상으로 보내 죽게 함으로 인간의 죄 값을 대신 치르고 어둠에서 구원하려 하신다. 결국 십자가에 처형된 예수는 삼 일만에 부활하여 종래는 천국에 가게 되었는데 그런 예수의 인간 구원 원리를 믿고 빛으로 나온 자는 찾은 자이다. 그러나 그를 믿지 않고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을 잃은 자로서 결국 그들은 죽어서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세상은 빛과 어둠의 싸움터이다. 이 죄악 된 어둠의 세상을 빛의 세상으로 바꾸는 일이 기독교인의 사명이다. 때문에 어둠 가운데 있는 잃은 자한 사람이라도 빛 가운데로 인도하면 그보다 기쁜 일이 있을 수 없다. 성경에도 구원이 필요하지 않은 아흔아홉 명의 선한 사람보다 구원받은 죄인 한 사람으로 인해 천국에는 더 큰 기쁨이 없다고 쓰고 있다. 그러니 잃은 자한 사람을 찾으면 천국에서는 큰 잔치가 베풀어진다. 성서에는 이런 잔치를 베풀어도 참석을 거부하는 마음이 뒤틀린 사람들의 비유가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잔치에 초청하여도 자기는 밭을 샀으니 나가봐야 한다, 소를 샀으니 시험해 보러 가야 한다, 장가갔으니 갈 수 없다는 등의 핑계로 천국에 들어오라는 초청을 거부한다. 그래서 예수는 사람들이 천국 가고 싶어 자기를 따라 다니지만 부모, 처자, 형제, 아니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자기 제자가 될 수 없다고 엄한 경고를 하기까지 하였다. 즉 우선순위를 예수 사랑하는 것에 두지 않으면 단순한 호기심으로 천국은 갈 수 없다는 말이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예수님 당시의 종교지도자였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가 죄인들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고 비난 했을 때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 가지 비유를 든 것이 있다. 잃은 양, 잃은 동전, 잃은 아들의 비유이다. 잃은 양 한 마리와 잃은 동전 하나를 찾았을 때 그들은 크게 잔치를 베풀었다고 말하며 완악한 종교 지도자들의 회개를 촉구하였다. 그들은 끝내 거부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 셋째 비유에서는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기에게 줄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해서 먼 나라에 가서 허랑방탕 허비하고 궁핍해지자 회개하고 아버지 품에 돌아온 이야기다. 아버지는 그를 맞이하여 좋은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기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찾은 자를 위한 잔치를 벌였다.

문제는 큰아들이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섬겼으며 명령을 어긴 일이 없었는데 염소새끼 한 마리 잡아 잔치를 해준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일부러 나와 잔치에 참여하라고 권하는데도 거부하고 뒤돌아섰다. 그는 천국의 초대를 거부한 것이다. 천국에서는 둘째 아들을 맞아 기쁨의 잔치를 베풀었는데 첫째 아들은 잔치를 거부하고 잃은 자가 된 것이다.

 

나는 교회에서 교회 성장을 위해 새 교인 영입에 올인하고 분기마다 그들을 환영하는 잔치를 한다. 그런데 교회에 충성하던 중직 자들이 간혹 너무 교회 행사가 힘들어 다른 교회로 나간 일들이 있는 것을 본다. 뒤늦게 알고 권고하려 해도 너무 늦었고 또 그들의 쌓인 원한은 쉽게 풀릴 일이 아니었다. 이들도 큰아들처럼 잃은 자가 되는 것일까? 바라기는 그들이 옮긴 교회에서 그들도 찾은 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랄 뿐이다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은 자는 복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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