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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골산 칼럼 제1525호 / 아직도 꿈을 꾸고 있습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4. 22. 07:55

창골산 칼럼 제1525호 / 아직도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제1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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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꿈은 국어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7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전깃불도 없는 농촌에서 살았지만 막연한 꿈을 가진 것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책을 접하지 못하다가 책을 접하고 한글을 익히게 되고

국어책이나 도덕책 등에서 재미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꿈을 키웠습니다.

 

   시골 살림에 어렵사리 중학교를 부모님이 보내 주셔서 도시에 있는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과목 중에 국어시간을 가장 좋아했고 국어 선생님을 사모했던 아련한 추억도 있네요.

그러나 중학교를 졸업 후 더 이상의 학업은 제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부모님 곁을 떠나 방직공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죠. 82년도에 1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타서 항상 부모님께 드려야만 부모님이 그 돈을 쪼개고 쪼개어 동생들의 학비며 생활비에 보태야 하는 어려움이 한동안 이어졌었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여러 직장을 옮기면서 돈을 벌었고 나 자신을 위해서는 쓸 수가 없는 그런 환경이었지만 그래도 학업에 대한 꿈은 저버릴 수가 없었고 꿈을 꾸면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꿈이었습니다.고등학교에 가서 교실로 들어가면 나의 자리가 없는 그 아픔이 꿈을 깨고 나서도 마음 한 곳에 서운함과 복받치는 서러움으로 한동안 쓰라렸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가끔씩 꾸는 그 꿈은 한 없이 나의 비참함을 드러냈습니다. 첫아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주부학생 모집 현수막을 보고 찾아간 곳이 연희실업 고등학교였습니다. 지금은 연희 미용고로 바뀌어 2년제이더군요.주부모집을 했지만 인원이 모집 안 되었다고 하여 힘없이 발길을 되돌릴 때 한 분의 선생님이 부르시더군요. “정말 배우시겠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 그 선생님과 다시 상담을 통하여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 정규3년 과정을 1996년에 밟게 된 것이지요. 3년 내내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지만 졸업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대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99학번으로 대학교를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글지도 수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아직도 비문해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일제 강점기나 6․ 25를 겪으시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신 우리의 어르신들, 특히 여자라는 이유로 더더욱 우리글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으셨던 그 어르신들에게 우리글을 지도하고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제게 어렸을 적 막연하게 꿈 꿨던 그 꿈을 은연중에 이루게 해 주셨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 아직도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꿈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어르신들에게 한글을 지도하면서 복지관에서 방과후 아동들을 지도한지 만5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고 열악한 환경에서 충분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아쉬움도 많습니다.우리의 미래의 주인공인 이 아이들에게 나름대로 많은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교사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아동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며 풍선아트를 배우고 폼아트를 배워 환경에 신경을 쓰고, 동화구연 자격증을 따서 아이들에게 지도하고 아동미술지도를 배우고 미술심리치료상담사 2급과 1급을 취득했고, 노인심리상담사, 학교폭력예방상담, 성폭력상담 등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밤낮으로 시간이 허락 하는 대로 열심히 배움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청소년 멘토로서 활동하며 이제 다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지낼 수도 있지만 이제 방과후교사로서 직접 운영해 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나 큽니다. 이 아이들에게 학습 뿐 아니라 자유로운 환경도 조성해 주고 싶고 여러 가지 건강한 아이들로 이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합니다.물론 현재 맡고 있는 아동들에게 제가 줄 수 있는 최선으로 지도하지만 강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 너무나 아쉬움이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무모할 수 있지만 용솟음치는 꿈은 주체할 수 가 없네요. 비록 현실은 월 몇 십 만원의 급여로는 저축은커녕 한 달 한 달 살아가기가 빠듯하고 공과금은 다달이 제때에 낼 수도 없는 형편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30만원의 월세 방에 살고 기댈 언덕도 없지만 그래도 꿈을 꿉니다. 하나님의 때에 다시금 나의 꿈을 이루기를 소망합니다.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개입 하실지 알 수 없지만 다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우리엄마성경책

(창골산 칼럼니스트)

mombib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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