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뮤지컬Cats, 믿음의 힘) / 장영수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1. 14:23

2009 9 27 주일예배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 16:24-28)

2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누구든지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1. 사람이 만일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목숨과 바꾸겠느냐
  2.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때에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자들도 있느니라

 

   여러분 이번 르바란연휴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저는 오랫동안 미루어 오던 숙제를 하나 했습니다. 좋은 DVD를 하나 받아 놓은 지 꽤 오래됐는데 그동안 보질 못했다가 이번에 봤습니다. 뮤지컬 `캣츠(cats)', 고양이들이라고 하는 DVD이었습니다. `, 이걸 왜 이제야 보게 됐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주 감동적이었어요. 1981년 영국에서 초연된 뮤지컬이었으니까 근 30년 가까이 됐잖아요. `너무 때늦은 감동이다'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뮤지컬 작곡자로 아주 탁월한 사람이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등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마는 그 어떤 것보다도 흥행에 성공했고 찬사를 받았던 뮤지컬이 캣츠였습니다. 그것을 보고 그 뒷얘기를 담아 논 DVD가 부록으로 있기에 어떻게 그것이 만들어지고 어떻게 공연되었던가 하는 스토리를 읽을 수 있었어요. 원래 `T.S Eliot'이라고 1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한 인간세상을 `황무지'라는 시로 표현했던 유명한 시인이 고양이들에 대한 연작시를 쓴 것이죠. 그 시를 읽고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자기의 곡을 붙인 겁니다. 정말 천재적인 상상력인데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 것인가' 그거는 천재의 머리로 다 해결할 수 없죠. 그런 것을 만드는 제작자, 또 그것을 어떻게 무대 공간에 올릴 것이냐, 무대 공연자. 또 어떻게 춤으로 표현할 것이냐, 안무가.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또 작품을 올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돈이 필요한데 어떤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을 것이냐. 거기에 어려움이 있죠. 개봉 일자에 맞추어서 배우들을 모아서 맹훈련을 시키는데 공교롭게 주연 여배우가 몇 주 남겨놓지 않고 연습 중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사고를 당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막이 올랐어요. 또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제가 2시간 뮤지컬의 첫 대목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고양이 분장과 고양이 동작으로 작품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 것 자체가 참 충격이었어요. 대성공이었어요.

   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쓰레기장을 무대로 여러 다양한 고양이, 인간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고양이들이 자기들의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죠. 그들 나름의 애환과 고통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 고양이 부족에도 리더가 있어요. 선지자가 있어요. 선지자 이름이 `듀트로노미'예요. 근데 구약 <신명기>가 바로 듀트로노미예요. 신명기라는 말은 `다시 읽는 말씀'이란 뜻이에요. 다시 듣는 말씀이란 뜻이에요. 선지자가 그 고양이들을 새로운 곳으로 그야말로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가는 거예요. 지금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는 고양이들에게 새로운 비젼을 주는 거예요. 어떻게, 그 이름에 드러나 있어요. 말씀으로.

   거기에 `그리자벨라'라는 암컷 고양이가 주인공인데 화려했던 스타였는데 몰락해서 창녀가 된 고양이예요. 그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거기에 주제곡이 나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메모리', 추억이라고 하는 노래가 나와요. 어떻게 그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그 노래에 구원의 내용이 실려 있어요. `고개를 들어 달빛을 보세요. 추억이 당신의 삶을 이끌어가게 하세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문을 열고 들어가세요. 그곳에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예요.' 이 노래를 끊임없이 부르다가 마지막에 구원받는 그런 이야기예요. `, 한 사람의 영감어린 시에 곡조를 붙이고 무대에 올려서 춤과 노래로 표현한 결과 드디어 한 사람의 습작이었던 시 한편이 30년 동안이나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구나.'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체화 되고 어떻게 퍼져 나가고 각 사람의 삶 속에 숨겨져 있던 지난 날 행복했던 추억을 되살려내 삶에 위로를 주고 소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가.

   또 무슨 생각이 떠올랐느냐 하면 저런 창조력을 가지고 성경을 다시 읽어보면 어떻게 될까. 사실 눈을 떠보면 성경이야말로 수 천 년 동안 하나님을 갈망하고 찾았던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놓은 책이에요. 성경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AD 29년 나사렛 청년 예수의 죽음을 벌써 AD 50년 사도 바울은 뭐라고 고백하느냐 하면, `그는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메시야요, 그리스도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이렇게 고백했어요. 그 한 사람만의 삶이 아니라 그와 같이 고백하고 그리스도를 따랐던 모든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았어요.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은 도대체 성경 속에서 무엇을 발견했던가.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신학자들의 도움을 빌어서 우리도 성경을 새롭게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 보는 눈을 한 번 씻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성경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고백이죠. 예수를 만난 사람들의 신앙고백이에요. 마태가 만났고 마가가 만났고 누가가 만났고 요한이 만났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에요. 그런데 이 신앙고백 속에는 집을 버티는 기둥과 같이, 기둥이 없으면 집이 무너지잖아요. 기왓장은 하나 떨어져도 상관없지만 기둥이 없으면 무너지잖아요, 신앙을 기둥같이 버티는 역사적 사실, 구체적 사실이 있어요. 그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사실이에요.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뭐라고 표현했느냐 하면 `인자人子'라고 표현했어요. `사람의 아들.' 성경 말씀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서 신앙 고백한 말씀도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님이 스스로 말씀하신 표현들도 있어요.

   그 특징 가운데 하나가 예수님의 독특한 말버릇인데 그게 뭐냐, `아멘'이라는 거예요. 아멘이라는 말은 `나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런 말이잖아요. `진실로 그러합니다' 그런 뜻이에요. `진실로'라는 말이에요. 헬라어 `아멘'은 다 우리 성경에서 `진실로'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어요. 초대교회에서 말씀이 선포될 때 받아들이는 사람이 응답으로 `아멘' 그랬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아멘을 독특하게 사용하셨어요. 그렇게 응답으로 사용하지 아니하시고 뭔가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에 강조하기 위해 첫머리에 아멘을 붙이셨어요. 그래서 마태복음에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아멘 레고휘민' 그랬어요. 이런 식으로 쓰셨어요.

   마태복음을 꼼꼼히 읽어보니까 30번 나오더라구요.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그런 표현이 있는 말씀은 예수님이 스스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해도 좋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말씀을 다 찾아보니까 놀라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면서 말씀하실 때에는 논쟁을 불러 일으킬만한 상황을 만들어 냈어요.

   산상수훈에서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지 마라. 기도를 하든지 구제를 하든지 금식을 하든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사람들 앞에서 하지 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렇게 한다면 그는 이미 자기 상을 받았느니라. 은밀한 곳에서 하라. 그럴 때 은밀한 그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이 너에게 갚아주시리라.' 그러니까 당시의 관습을 깨뜨리며 도전하는 말씀이에요.

   또 전도하러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말씀하셨어요. `가서 전하라.' `우리는 아는 것도 없는데요.' `걱정하지 말고 내게 너희에게 하라는 대로만 전하라. 너희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을 만나게 되면 과감히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 돌아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를 영접하지 않는 자들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당한 심판보다 더한 심판을 당하게 되리라.' 그러니까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면 멸망이라고 하는 말을 구구한 설명도 안부치고 단도직입적으로 선포하신 거예요. `만약에 너희를 맞아서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사람에게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는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다.'

   세례요한을 두고도 이렇게 말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 보다 큰 자가 없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비록 작은 아이라도 세례요한 보다 크도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천국을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한 평생 율법을 온전히 지키고 살았던 세례요한 보다 큰 자가 된다. 무슨 말이에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걸 선포하고 계셔요.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와 율법을 지키는 의인들이 오늘 너희가 듣는 말씀을 그토록 듣고자 했으나 듣지 못했고 나를 보고자 했으나 보지 못하였도다. 그러므로 듣고 보는 너희야말로 복이 있도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심판이요, 멸망이라는 거예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을 열고 듣는 자에게는 천국이요, 생명이요, 복이라는 거예요. 예수님이 요구하는 것은 절대적 권위예요. 세례요한과 비교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모세와 비교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스스로를 인자라고 부르셨어요. 사람의 아들,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이 땅에 오신 분이라고 자기를 선포하셨어요.

   그리고 마태복음을 읽어보면 클라이막스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16, 오늘 본문 말씀이 마태복음의 클라이막스예요. 이적을 베풀며 말씀하신 예수님이 때가 무르익었을 때 더 놀라운 비밀을 선포하셨어요.

 

누구든지 생명을 얻고 싶으면 나를 따르라.

이제 곧 내가 하나님의 왕권을 가지고 너희에게 오리라.

너희 가운데 죽기 전에

내가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사실 이 구절은 오늘날까지도 신학자들 사이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 논쟁이 있는 말이에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하고 하신 말씀 가운데는 아직까지도 논쟁이 되는 말씀이 많아요. 그러나 핵심은 이거예요. `내가 십자가에 죽을 것이다. 부활할 것이다. 만왕의 왕으로 너희에게 나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지금 나를 믿으라. 생명을 얻기 원하는 자는 나를 믿으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도전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겨자씨 이야기를 하셨어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아주 자그마하지만

겨자씨만한 믿음만이라도 있다면 산을 옮길 것이다.

 

여러분, 마태복음을 읽어보면 이런 말씀들이 있어요. 이 말씀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을까요?

   여러분 가운데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이분을 알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이라는 분이에요. 이분이 원래 의사인데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벌었어요. 이제는 의사인 본업보다 경제학 강의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 별명이 `시골의사'예요. 이분이 자기 경험을 고백해요. 1994년에 우리나라의 이름 있는 경제학 연구소에서 경제학 특강이 있다고 가까운 친구가 어느 날 전화를 했어요. 그때 이분은 대구의 어느 병원에서 마치 인턴같이 밤낮없이 일에 시달리고 있을 때예요.“너 와서 꼭 좀 들어라. 오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평소에 그 친구는 빈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뭔가 이걸 놓쳤다가는 후회하겠구나 싶어서 가까스로 시간을 내서 세미나를 들으러 갑니다. 혼자 가려니 너무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친구 하나를 불러서 같이 갔어요. 미국에서 MBA를 했는데 일자리를 못 잡아서 백수로 놀고 있는 친구를 불러 같이 가서 자기를 부른 친구하고 셋이서 그 특강을 들었는데, 깜짝 놀라게도 강사가 넥타이도 매지 않고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나와서 강의를 하는데 WWW를 칠판에 크게 써 놓더니 앞으로 세상은 이것이 지배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뭐라고 좌악 얘기하는데 듣던 사람들이 살금살금 다 빠져나가고 마지막에는 세 사람밖에 안 남았대요. 이해가 안 되니까. 무슨 경제학 특강을 할 줄 알았는데 www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해가 안 돼요 이해가 안돼서 나가고 싶었지만 옆에 친구가 앉아 있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끝까지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이 백수친구가 말이죠.“야, 나 십 만원만 빌려줘라.”“왜”“나 저 W 좀 만나서 이야기 좀 더해야겠다.”“더 들을 게 뭐가 있어.”“아니야, 돈 좀 빌려줘.”그러고는 자기에게 돈을 빌려서 그 사람을 좇아갔어요. 밤을 새우면서 그 사람하고 얘기한 거예요.

   자기는 다시 일터로 돌아 왔어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어느 날 그 백수친구가 전화를 해요.“야, 80만원만 좀 빌려주라.”“뭐 하려고?”“뭐 좀 해보려고 그래.” 빌려줘 봐야 떼이는 돈이라는 걸 알지만 못 이겨서 돈을 빌려준 거예요. 이 친구가 이런 식으로 6백만 원을 모아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4년 만에 그 회사의 시가가 2 6천억이 됐어요. 전자메일 사업을 한 거예요. 가입 인구가 250만이 된 거예요. 이해할 수 없는 거예요. 자기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같이 강의를 들었는데 누구는 그걸 듣고는 불이 번쩍하더니 친구들 돈을 끌어 모아 시작한 사업이 4년 만에 시가 2 6천억이 됐으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자기는 병원에 매달려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이러고 있는데 충격이었어요. 이 사람도 차츰 눈을 열기 시작했어요. 경제학 공부를 다시 시작한 거예요. 그 결과 오늘 자기가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이 얼마나 놀라워요.

   여러분, 이렇게 놀라운 세상의 변화가 있었어요. 지금 어떤 세상이 됐느냐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은 수십조의 돈을 한 순간에 번 거예요. 돈이 다 그 사람에게 가는 거예요. 극단적인 자본주의의 폐해예요. 그 결과가 이렇게 경제위기로 나타나는 거예요. 여기에 대한 반성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정말 인간이 이렇게 살아야 되는가. 요즘 CEO들이 서울대에서 운영하는 인문학 강좌에 서로 앞다투며 공부합니다. 인류에게 희망이 있는 것인가. 정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 다시 돌아가는 거예요. 시대변화에 눈떠야 돼요. 극단적인 물질문명 끝에 극단적인 빈부격차가 있고 고통이 있어요. 이제 다시 정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가 하는 걸 묻기 시작했어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는 감성에 주목하게 됐어요.

   나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 있느냐, 오늘 성경 말씀 속에 있어요. 예수님이 마태복음에서 딱 두 번, 두 사람을 지목해서 그들의 믿음을 칭찬하셨어요. 마태복음 전반부에는 마태복음 8장에 보니 백부장을 만나요. 백부장의 종이 병들었어요. 백부장이 예수님에게“우리 하인을 고쳐 주십시오.”예수님이 로마 백부장같이 높은 사람이 나사렛 청년인 자기에게 `고쳐 주십시오' 하는 겸손한 자세가 놀라워서“내가 고쳐주겠습니다”그랬더니 백부장이 뭐라고 합니까?“주님,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주님, 거기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저기서 병들어 있는 내 하인이 날 줄을 내가 믿습니다. 저는 군인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상관이 있고 부하가 있습니다. 군인들은 명령만하면 그대로 실천합니다. 그러므로 감히 내가 주님을 맞아들일 자격이 없습니다. 거기서 말씀만 하십시오. 여기서 고침 받을 것입니다.”주님이 깜짝 놀라면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만한 믿음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이방인인 백부장의 믿음을 높이셨어요. 예수를 오래 믿어서 믿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오늘 나왔더라도 주님 앞에 마음을 낮추고 은혜를 구하면 주님이 응답하셔요.

   십자가의 놀라운 비밀을 선포하신 마태복음 후반부에 또 한 사람을 들어서 칭찬해요. 그게 누구냐, 예수님이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탁을 베푸실 때에 죄 많은 여인이 옥합에 향유를 담아 와서 예수님께 그 향유를 붓죠. 일 년 동안 노동자가 일해서 번 돈으로 마련할 수 있는 아주 비싼 기름이라고 했어요. 그걸 머리에 붓는 걸 보고 주위에 있는 제자들이 너무 놀라서 `저 여자가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 저렇게 아까운 것을 붓다니. 저 돈을 가지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사서 나누어 줄 수 있었을 텐데.' 비난할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 `왜 저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냥 내버려 두어라. 가난한 자들은 언제까지라도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니 나중에 그들을 돌보아도 되지만 나는 곧 십자가에 죽을 것이다. 이 여인은 나의 죽음을 장사 지내는 것이다. 죽은 자에게 기름을 바르듯이 오늘 나의 죽음을 기념하여 기름을 바르는 것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인의 행한 일이 영원히 기념되리라.' 그 여인은 죄 많은 여인이라 했어요. 창녀였단 말이에요. 예수님께서 그를 용서해 주신 사랑을 알기에 자기의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린 거죠.

   여러분, 행복은 우리 안에 다 있어요. 하나님은 공평하셔요. 돈이 많고 적은 것은 편리하고 불편함의 문제예요. 진정한 행복은 그게 아니에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나를 사랑해 주셨어요. 그것에 눈 뜨는 순간 창녀로 살았던 여인까지라도 주님을 만나는 그 순간에 이런 고백과 감동을 가지고 살게 돼요.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일이 영원히 기억되리라.' 여기에 행복이 있는 거예요.

   이번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어요? 유대인들에게도 연휴가 있었어요. 요한복음 7장에 보면 8일 동안이나 명절을 지키다가 명절 끝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비어있어요. 지쳐있어요. 그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셔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영생하는 생수가 솟아나리라.

 

예수님 앞에 마음을 열고 십자가 사랑을 주목하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할 때 그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만일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그런데 어떤 부자는 강도를 만났을 때 돈주머니를 쥐고 말하기를 `제 목숨은 드릴테니 제발 이 돈만은' 그랬다고 그래요. 눈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