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내게는 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6. 6. 24. 11:27

내게는 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가|성경 말씀 묵상

은혜 | 조회 56 |추천 0 |2016.06.22. 10:02 http://cafe.daum.net/seungjaeoh/J75F/176 

6월의 밀씀 산책

 

    독일 출신의 한 신학 교수가 송별 예배를 드리며 설교할 때에 자기는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신학교에서 유학할 때 룸메이트가 있었는데 그 룸메이트는 공부하다 지치면 꼭 시를 낭송했는데 그러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유대인으로 그 시는 히브리어로 된 시편 23편이었다. 그 교수도 차차 히브리어를 배우며 시편을 히브리어로 낭송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공부하다 지치면 같이 시편을 낭송했다고 한다. 전쟁으로 나치 군이 유대인을 잡아 갈 때 그 룸메이트는 피신해 있었는데 한 번은 나치 비밀경찰이 들이닥쳐 자기네를 잡아가고 있다는 긴급 전화가 와서 이 교수는 자전거를 타고 찾아 갔더니 벌써 납치 차량이 떠나고 있었다. 그 때 차 옆 포장이 열리며 친구의 얼굴이 보였는데 그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네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시편을 히브리어로 낭송하고 있었다. 그는 사지로 끌려가면서도 평안한 얼굴을 하고 있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전쟁이 심해지자 이 교수가 독일 군에 끌려가 싸우게 되었는데 전세가 역전되어 이제는 독일군이 연합군에게 포로로 붙들리게 되어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 형장에서 그는 형 집행관에게 마지막 소원이 있다고 말하며 시편 23편을 히브리어로 크게 낭송했다. 그러자 연합군 장교도 시편을 따라 낭송하였다. 그는 유대인이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생명을 유지했다는 간증을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적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행하시고 귀한 간증을 하게 하는데 왜 나에게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 하고 나는 궁금해 했다. 그런데 최근 나는 내게 하나님께서 매일 너무 많은 기적으로 나를 돕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 교통사고와 살인 사건과 노인들을 향한 사기, 절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런 험한 세상에서 탈 없이 보호해 주신 것도 큰 이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며칠 전 자녀들을 방문하고 한 달 반만에 왔더니 주차해 놓은 승용차의 배터리가 다 방전이 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방전된 것은 적어도 충전 후 한 시간 이상은 차를 움직여 주어야 한다고 해서 점심 전에 보험회사 긴급출동의 도움을 받아 충전을 하고 되도록 먼 거리를 운전하려고 공주 쪽으로 2,30분 달려 외식을 했다. 귀가 길에는 주유를 하고 세차를 했는데 세차를 돕는 나이 든 아저씨가 차바퀴에 바람이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요즘 들어 내 감각이 둔해진 것인지 운전하면서 바퀴가 펑크난 것을 느끼지 못한다. 몇 달 전에도 교회를 가는데 옆길을 달리고 있던 운전자가 내 차를 가리키며 바퀴에 바람이 빠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 가서 펑크를 때운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분이 이것을 지적해준 것이다. 기아 정비소에 갔더니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주인이 직접 나와 조사해 보더니 바람은 빠졌는데 아무리 찾아도 펑크난 곳을 찾을 수가 없다고 타이어 뱅크에 가보라는 것이었다. 타이어 뱅크에서 아내와 함께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20여 분만에 주인이 와서 타이어의 옆구리에 펑크가 나서 타이어 교환을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바람이 빠진 타이어를 오래 타고 다녀서 옆구리가 닳아서 펑크가 났다는 것이다. 아마 오래 전에 펑크가 났을 때 오래도록 그것을 모르고 바람이 나간 타이어를 끌고 다녀서 그렇게 된 모양이었다. 그것도 한쪽만 바꾸면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두개를 바꾸라는 것이다. 아내는 운전자가 차가 갈아 앉아 무겁고 둔한 것도 모르고 그렇게 달릴 수가 있었느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같이 타고 다닌 자기는 왜 몰랐었느냐고 따질 수도 없는 일이었다. 거금

32만원을 들여 두 시간 만에 나오게 되었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밀리기도 했고, 뒷바퀴를 앞바퀴로 바꾸고 또 휠 얼라인먼트를 하고 하느라 늦어졌지만 아내는 허리가 아파 힘들었다.

    아내는 그날 나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얼마 전 비 오는 날 TV의 뉴스 시간에 차의 타이어가 마모되어 산(패인 홈)이 없어졌을 때 급 정거를 하면 차가 돌면서 사고를 낸다는 내용이었다. 아내는 타이어를 바꾸어서 잘 되었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하며 나를

칭찬해 주었다. 그렇게 내 주변에서도 이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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