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님을 모시고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였고, 지난 주 토요일에는 종화동 해양공원 특설무대에서 ‘제2회 지역아동청소년
문화예술축제’를 치렀습니다.
작년 이맘
때 처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제대로 되겠냐?’며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2회
대회까지 성대하게 잘 마쳤습니다.
이번
축제는 ‘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첫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애양원 마을과 그 인근에 사는 아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입니다. 이날 이 아이들과 함께 온 많은 학부모들이 울었다고 합니다. 큰
무대에 선 아이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마워서 말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42개 팀이 출전해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11개 팀이 선발되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본선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가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주었습니다.
이 대회를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 그 땀 냄새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작년 1회 대회 때에 비해 아이들의 실력 또한 몰라보게
성장해 있었고, 대회 또한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여기서
선발된 아이들에게는 1년 동안 전문가에게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레슨비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이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전체
규모가 꽤 컸던 이번 대회는 작년처럼 여기저기에 협찬을 요구하지 않고 조용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익명으로 500만원씩 1천만 원씩
후원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호주머니에서
제법 큰돈이 나가는 일인데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 일을 소리 소문 없이 도와주셨습니다. 이분들은 이름도 없고
날개도 없는 아이들의 천사들입니다.
경연대회가
끝나고 시상까지 모두 끝낸 다음에 1천여 명의 아이들과 수많은 청중들에게 의자를 뒤로 돌려서 밤하늘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한 뒤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이
불꽃놀이는 ㈜한화에서 후원해 주셨고 우리나라 불꽃놀이의 최고 전문가 중에 한 분인 서울의 김훈니 실장님이 이 축제의 취지를 이해하고 아낌없는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배수봉 회장님을 비롯한 연합회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교통봉사를 해주신 모두모아봉사대
김영주 회장님을 비롯한 교통봉사대 식구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총괄 기획을 맡아 진두지휘를 해주신 ㈜MS커뮤니케이션 손민석 대표님과 심선오 방송감독님, 김광중 작가님, 김선일 작가님, 그 밖에
조명과 장비를 맡아준 많은 스텝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예선과 본선에서 출전한 아이들의 엄정한 심사를 맡아주신 김민영 선생님, 박이남 선생님, 조영수 선생님, 이민진 선생님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이밖에도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기회 닿을 때마다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유난히 길었던 시월이 가면 헝클어졌던
모든 것들이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사랑합니다.
대원(大原) 박 완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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