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해방된 사람[넬슨만델라=흑백차별철폐흑백공존세상열다]/장영수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27. 21:19

061015 해방된 사람 (8:1-6)

성경본문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여러분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를 아실 것입니다. 그는 올해 여든 여덟입니다. 그는 350년간 지속되어온 ‘아파르트헤이트’ 흑백분리 차별정책에 저항해서 스물일곱 살에 감옥에 들어가서 27년을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불굴의 의지로 뜻을 이루어서 그 흑백차별을 철폐하고 흑백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1993년 그는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위대한 점은 그가 대통령이 되어 권력을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화해와 관용의 정치가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임기를 딱 마치고 깨끗하게 권력을 다음 사람에게 넘겨줍니다. 보기 드문 무욕의 정치가, 욕심을 깨끗하게 비운 사람이요, 이제는 아프리카 전체를 대변하는 정치적 대부가 되었고 세계 많은 정치가들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27년 동안 몸은 갇혀있었으나 오히려 그의 정신은 자유로운 사람이었죠.

오늘 우리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몸은 자유로운 듯하나 정신은 매어있습니다. 요즘 대학에는 행복을 연구하는 학과가 생기고 강의가 개설되기도 합니다. ‘마틴 셀리그만’이라고 하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가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심리학이 왜 사람이 이렇게 고통과 우울에 빠지는가 하는 것을 연구했다면 이분은 1990년대부터 반대로 인간심리의 긍정적인 측면을 연구, 그것을 고취시켜서 어떻게 하면 행복에 이를 것인가 하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죠. 그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50년 전과 지금의 행복지수는 똑같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해졌지만 행복지수는 똑같다는 거예요. 오히려 우울증환자는 10배나 증가했습니다. 물질을 통한 행복은 마치 아이스크림과 같아요. 첫눈에 먹고 싶습니다. 또 그 첫 맛은 아주 달콤합니다. 그러나 그것뿐이지요. 순간적인, 아주 자극적인 기쁨으로 그치고 마는 것이죠. 행복에 있어서도 여성과 남성의 반응은 서로 다릅니다. 여성의 행복감은 남성들보다 반응의 진폭이 2배라는 거예요. 기쁨도 2배지만 슬픔과 좌절도 2배라는 거예요. 남자들은 좀처럼 감정적으로 행복을 누리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는 실생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키워드를 6가지를 얘기합니다. 첫째는 긍정적인 감정이다. 가톨릭의 수녀들은 똑같은 조건에서 생활하지 않습니까? 수녀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85세 이상 산 사람이 95%랍니다. 그러나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34% 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자기의 강점을 살려서 살아라. 여러분 이제 뭐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원망하고 그럴 것 없어요. 이미 늦은 거예요. 이제 포기하세요. 그보다는 자기 잘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까? 뭐 이제 그 나이에 남 피아노 잘 치는 것 보고 나도 해보겠다 그러겠어요? 그냥 참으세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을 더 하세요. 받은바 은사가 다르고 재능이 다른 거예요. 하려면 젊었을 때 해야 되는 거예요. 강점을 살려라. 세 번째는 웃어라. 미소도 두 가지가 있어요. 진짜 미소가 있고 가짜 미소가 있어요. 그 진짜 미소는 어떤 거냐. 이 입꼬리가 말이죠, 귀에 걸리고 또 웃을 때 눈가에 주름이 딱 잡히는 웃음. 이것을 연구한 사람이 ‘기욤 뒤센’이라는 사람이기에 그의 이름을 따서 ‘뒤센 미소’라고 합니다. 이런 진짜 웃음을 웃을 때 사람은 행복을 느낀다는 거예요. 반대로 가짜 미소를 뭐라고 얘기하냐면 ‘팬 아메리칸 미소’라고 그래요. 팬 아메리칸 항공 광고에 나오는 승무원들의 미소, 이쁜 것 같지만 아무런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 그 웃음. 유감스럽게 글쎄 그게 가짜 웃음의 대명사가 됐어요. 팬 아메리칸 미소를 짓지 마세요. 네 번째는 폭 넓은 대인관계. 여러분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거예요.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그렇게 더불어 긍정적인 감정을 촉진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셔요. 그래서요 기분 나쁜 사람 만나지 마세요. 잔소리하는 사람 만나지 마세요. 탁 만나보면 알잖아요. 득이 안 되는 사람 만나지 마세요. 아주 중요한 거예요. 사람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거예요. 저도 기분 나쁜 사람은 안 만납니다. 다섯 번째는 유전이에요. 유전적 요인이 있어요. B형 남자는 문제가 많다.’ 그렇게 얘기하지만 동시에 B형 남자는 행복한 사람이에요. 제가 B형입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감사하라는 거예요. 여러분 지난날에 혹 감사할 일이 있으면 그분에게 편지를 쓰세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날마다 밤에 감사 일기를 쓰세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중에 감사 일기를 쓰는 방법이 아주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마틴 셀리그만이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행복한 삶이란 뭐냐. 행복한 감정, 생활의 즐거움으로부터 오는 행복, 이건 환경이 주는 행복이죠. 이거 무시할 수 없어요. 두 번째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해 들어가면서 얻는 행복. 제가 어떤 주간지를 보니까 왕년에 우리나라의 권투 세계 챔피언들의 은퇴 이후가 어떻게 됐느냐? 많은 분들이 은퇴를 제대로 준비를 못해가지고 벌었던 돈 다 날리고 어렵게 힘들게 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더라고요. ‘당신은 다시 태어나도 권투 하겠습니까?’ 물었더니 모든 사람이 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권투를 하겠다. 그 순간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 내가 죽는 날까지 몰입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좋아요. 그걸 찾아야 되는 거죠. 세 번째는 의미 있는 일에 자기를 내어놓아 봉사하는 그 순수한 행복. 최고의 행복입니다. 그러니 역시 행복의 조건은 환경도 중요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나를 만족시키는 그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욕심을 버리고 내 것을 과감히 남을 위해 내어놓을 때 오는 순수한 행복이 있다고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 발 더 들어가야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뭔가 행복학 박사의 이러한 심리적 분석을 통해서도 많은 지침을 얻고 도전을 받지만 뭔가 기초가 허술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마음에 소원이 있다. 선을 행하고자 하는 소원이 있다.’ 여기 갈망하는 영혼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방 탄식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낼까.’ 여기 탄식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하는 해방의 기쁨이 있어요. 이게 우리 인간 실제 모습이에요. 세 가지 모습이 있어요. 갈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지 못해 탄식하며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얻었을 때 기뻐하며 찬양하는 사람이 있어요. ‘나의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셨기에 우리는 영적인 존재에요. 영이 있기에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어요. 그것은 세상의 물질이나 그 어떤 것으로 채워질 수 없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빈 공간이에요. 그러나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 그것은 희미해졌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수고하며 애를 쓰며 살아갑니다. 인간을 구분한다면 어떤 사람은 이성 주도적인 사람이에요. 아주 사리분별이 빨라요, 판단이 빨라요. 또 어떤 사람은 감정 주도적인 사람이에요. 감성이 풍부해요. 또 어떤 사람은 의지 주도적인 사람이에요. 자기가 세운 계획, 철저하게 이행하려고 애를 써요. 반면 어떤 사람은 본능에 매인 사람이 있어요. 그러나 보세요. 이제 이 앞에 하나님이 율법을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놓았습니다. 이것을 지키며 살아가라. 그 율법은 거울이에요. 우리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비추어 주는 것입니다. 이성 주도적인 사람은 율법에 비춰봤을 때 냉소적인 사람이에요. 감정 주도적인 사람은 맹목적인 사람이에요. 의지 주도적인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에요. 본능 주도적인 사람은 충동적인 사람이에요. 그 율법에 비추어 봤을 때 거짓된 것이 다 드러나요. 그래서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선하고 거룩한 것이지만 그 앞에 나를 비추어보니 나는 죽고 내 속에 이제까지 감추어져 있던 죄가 살아났다고 말합니다. 어린 아이들 얼마나 이쁩니까. 그러나 학교에 다니면 이제 판단기준이 달라지잖아요. 그전까지는 엄마가 무조건 좋아했는데 학교 다닌 다음부터는 성적표를 보이라고 그러잖아요. 아이 몸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공부하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꼭 필요한 거죠. 중요한 거죠. 그러나 그 앞에 섰을 때 나는 자꾸만 작아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게 율법의 기능이에요.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사도 바울이 말하는 거예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율법이 나로 뭘 깨닫게 하느냐? 내가 죄인이라는 것, 죄인은 하나님 앞에 진노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 이제 그런 죄인에게 그 인생은 저주뿐이라는 것, 결국에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든 삶 속에 사단이 역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사도 바울의 학력으로도 명예로도 가문으로도 신앙의 열심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깊은 절망을 발견하게 된 거예요. 어떻게 해결할까요?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내 문제를 해결하셨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셔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모델이 되셨어요. 성령 주도적 인간이에요. 성령 주도적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신 거예요. 그렇게 살 때에만 인간은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거예요. 나의 영은 힘이 없어요. 그러나 하나님의 성령에 이끌려 살아갈 때에만 올바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해방된 인간이에요.

제가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을 때, 목회를 잘 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죠. 누군들 그런 소망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제가 실제로 목회를 해보니까 당장 곤고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열심히 노력하고 기도하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내 깊은 곳에서는 탄식이 있었고 곤고함이 있었어요. 몸부림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내가 이러한 모든 것으로부터 이 멍에를 벗고 자유로울까.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도 왜 이렇게 기쁨이 없을까. 사실 그러다가 제가 소망교회에 가서 곽목사님을 만나면서 ‘아하, 하나님이 나를 이리로 유학을 보내셨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했는데 하나님이 그걸 막으셨어요. 그리고는 현장에 들어가 목회하게 하셨어요. 6년 동안 피눈물을 쏟았어요. 실패했어요. 아주 깊은 탄식과 절망뿐이었어요. 길이 보이지 않았어요. 분명 기도하고 말씀을 붙들고 몸부림치게 애를 쓰고 전도를 합니다마는 출구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곽목사님의 목회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목회 철학을 배우고 원리를 배우고 실제를 배우고 그분의 설교를 배우고 그리고 그분이 자기 자신을 말씀으로 성령으로 어떻게 다스려가는가 하는 것을 배우면서 길을 찾은 것이죠. 저는 지금 해방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제가 10년 전에 몸부림치면서 하던 그 목회를 지금 반복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평안을 가지고 감격을 가지고 목회하고 있습니다. 알 길이 없어요. 목회는 사람이 수고하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하셔요. 하나님이 길을 보여주셔요. 결말을 보여주셔요. 길을 알고 해답을 아니까 하나님의 때를 따라 하나님이 이루어 가신다 라고 하는 평강이 있는 것이죠. 여러분 성령 주도적 인간이 되어야 해요. 이 비밀을 발견해야 돼요. 그분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 거예요.

1112일 주일에는 ‘김장환’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셔서 말씀을 전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책을 제가 다 받아서 읽어봤는데 참 은혜로웠어요. 성령께서 한 인생을 어떻게 들어서 주장하시는가 하는 것이 너무나 잘 드러나 있더라고요.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분은 1934년생이시니까 6.25 전쟁 통에는 16살의 ‘하우스보이’였어요. 수원사람이었는데 미군부대 곁을 지나가다가 부름받고 끼니를 때우기 어려운 그 형편을 벗어보려고 청소해주는 하우스보이였어요. 그러다가 처량하게 천막 앞에서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데 ‘칼 파워스’라고 하는 상사가 그를 주목해봅니다. 그 사람은 비기독교인이었지만 그 마음에 이 전쟁의 참상과 비참한 현실 속에서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이곳에서 빼내어야 되겠다고 하는 소원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 소년을 보고 묻습니다. “너 미국 갈래?” 미군 잡지에서 본 미국이 화려합니까. 철모르는 소년이 선뜻 대답합니다. “가고 싶어요” 이 한마디에 이 사람은 자기의 제대를 연기해가면서 어떡하든지 이 소년을 미국으로 보내려고 애를 쓰는 거예요. 드디어 늙은 어머니의 허락을 어렵게 받아가지고 이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요. 그때에 장환이라고 하는 소년은 그 집안에 아직 예수를 믿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 그가 미국에 갔어요. 가난과 전쟁으로부터 하나님이 그를 해방시켜주셨어요. 육신의 문제를 해결해주신 거예요. 그러나 칼 파워스도 가난한 군인이었어요. 자기도 군대 들어가서 장학금 받아서 공부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얘를 어느 학교를 보낼까. 값싼 공립학교를 보내지 않고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외국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는 학교가 바로 ‘밥 존스’라고 하는 학교다. 그래서 사립학교인데도 거기를 보냅니다. 그리고 온갖 힘을 다해서 8년 동안 학비를 후원합니다. 밥 존스 중학교 3학년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이 소년은 거기서 너무 어려웠어요. 말도 안 돼지, 음식도 안 맞지. 그때 한국학생이 얼마나 있었겠어요. 얼마나 외로웠겠어요. 날마다 눈물을 뿌리고 있어요.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왔어요. 대학생 형이 찾아와서는 말합니다. “너에게 선물을 주고 싶구나. 너 지금 참 어렵고 힘든 모양이로구나.” 그랬더니 “집에 가고 싶어요. 엄마가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어요.” 향수병에 걸린 거예요. 그때 말합니다. “네가 예수님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예수님께서 너의 향수병을 치료하실 거야.” 그러면서 요한복음 316절 말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신다’는 그 말씀을 들려주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했어요. 너무나 외롭고 절박한 때에 이 분을 모셔 들이기만 하면 향수병을 고친다는 그 말에 어린 소년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어요. 그런데 기도하고 났을 때 그 마음 깊은 곳에 평안이 솟아나기 시작했어요. 향수병을 떨쳐버릴 수 있었어요. 그는 계속 공부합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기는 정치가가 되어가지고 이 나라의 가난을 해결하려고 했었는데 하나님이 그에게 깨달음을 주셨어요. 정치할 사람은 너 말고도 많으니 너는 주의 종이 되어라. 그래서 그는 밥 존스 신학대학으로 진학해서 공부합니다. 대학에서 미국 아가씨를 만나요. 이 분이 키가 작잖아요. 그래서 키 큰 아가씨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자기보다 작은 아가씨를 만나니까 반가워가지고 연애를 하게 돼요. 그래서 결혼했어요. ‘트루디’라고 하는 아가씨와 결혼해서 1959년에 귀국합니다.

여러분 1959년에 미국여자를 데리고 귀국했으니 수원이 어떻게 됐겠어요. 난리가 난 거에요. 구경꾼들이 몰려오고 온갖 루머와 유언비어와 이상한 소문들이 막 떠돌고 그러나 놀랍게도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큰 통로가 됐어요. 그래서 수원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이 트루디라고 하는 미국 여인은 아프리카 선교를 가려고 하나님께 기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쯤은 일도 아니에요. 그 시댁에 들어와서 시집살이 하면서 그 불편한 생활을 하는데도 그는 회고하기를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 참으로 절묘한 하나님의 도우심이에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외로움과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시키셔요.

여러분 그분이 언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집니까. 1973년 ‘빌리 그레엄 전도대회’ 때 저도 그분을 TV로 처음 봤어요. 얼마나 열정적으로 설교합니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우스개로 이렇게 말해요. 저는 김장환목사님을 TV에서 처음 빌리 그레엄 전도대회 때 뵈었는데 저는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가지고 착각했습니다. 김장환목사님이 설교하시고 빌리 그레엄목사님이 통역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통역했습니까. 그는 많은 지도자들을 만나고 극동방송 사장이 되어서 큰 일을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00년에 세계침례교 총회장이 됩니다.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그리고 그는 'YFC(Youth For Christ)' 10대 선교회’를 이끌어가면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줬어요.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국 유학의 길을 열어주었어요. 그분이 말합니다. “내가 이제까지 많은 사람의 사랑과 도움을 받아 오늘을 이루었기에 나는 다른 사람의 디딤돌이 되기를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연결해줘서 훌륭하게 키워냈어요. 그 유명한 ‘이동원’목사님도 바로 김장환목사님 밑에서 배우고 훈련받고 길을 열어줘서 공부한 것이죠.

성령께서는 우리의 육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 영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넓히셔요. 움켜쥐는 인생이 아니라 나누고 펼치는 인생으로 나아가게 하셔요. 8.15해방이 되었을 때, 12시에 일본천황이 항복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서울거리가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사람들이 막 구름떼같이 몰려나와서 만세 불렀을 것 같죠? 아니에요. 기록에 의하면 오히려 더 적막했대요. 듣기는 들었는데 믿어지지가 않아서. 꿈같이 다가온 해방이기에. 그토록 고대했지만 막상 해방이 왔다고 하니까 조용히 남들이 먼저 튀어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서로 기다리다 보니까 아무도 안 나왔어요. 제일 먼저 튀어나온 사람들이 누군지 압니까? 서대문 구치소에서 해방된 정치범, 경제범들을 4시간 만에 풀어주니까 이 사람들이 감격해가지고 만세를 부르기 시작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서울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 거예요. 목이 터지도록 만세를 부르고 해방을 만끽했던 거예요.

여러분 8.15해방보다 더 놀라운 해방으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은혜가 주어졌어요. 성령께서 우리를 이끌어 가셔요. 주저하지 마세요.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 말씀을 내 것으로 붙드세요.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세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 죄로부터, 인생의 저주로부터, 죽음과 사단의 권세, 이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실 때에만 진정한 자유가 있고 해방이 있고 삶에 넘치는 기쁨이 있는 것을 잘 아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우리의 능력, 우리의 지혜를 넘어선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로 구원을 이루신 것을 감사합니다. 꿈같이 다가온 해방이요, 참으로 너무나도 기다렸건만 믿어지지 않는 해방이지만 이제 믿음으로 첫 발을 내딛게 하시고 내 삶 속에 나를 주장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