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칼럼] 성령의 기름부음 |유기성 목사 칼럼
[유기성 목사 칼럼] 성령의 기름부음
우리는 교역자 수양회 중 히브리서 전체를 말씀 기도하였습니다. 일정이 빠듯했지만 피곤한 몸이 회복될 정도로 오히려 은혜가 충만하였습니다. 둘째날 저녁 성령집회를 앞두고 기도하는데, "주여, 우리에게 성령을 부으소서" 하며 통곡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성령이 충만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교역자들에게 고질적인 문제는 전적으로 성령을 의지하여 사역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1903년 하디 선교사가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은혜를 목회자 자신이 만들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좌절하고 무너집니다.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는 믿음이 없고, 또 훈련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능력’을 구하려고 모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고 싶었고, 기도의 능력을 갖고 싶었고, 말씀 증거의 능력을 얻고 싶었습니다. 기쁨과 감사와 사랑이 우리 안에서부터 흘러 넘치기를 갈망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밤에 어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리석은 생각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구할 것은 성령의 어떤 체험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그 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주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것을 깨닫고 나니 주님께서 그 밤에 우리에게 역사하실지 안하실지 의심하는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주님은 이미 우리와 한 몸이 되어 주셨다고 말씀하셨으니 이미 응답을 받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히 2: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주님은 ‘우리가 얼마나 주님을 원하는가?'를 아셨습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이 왕이심을 고백하며 완전한 순종을 올려 드리며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할 때, 우리 중 1/3은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기도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1/3이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에게 다가가 손을 얹고 기도로 도왔습니다. 그렇게 불 같은 기도, 울부짖는 기도, 충만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견고하게 주님 안에 세워졌습니다. 히 6: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히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주님은 우리에게 ‘이젠 믿음으로 행하라!’ ‘순종의 길을 가라’ 하셨습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 처럼,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 하셨을 때처럼 물 위를 ‘걸어 오라’ 하실 때처럼 우리에게도 ‘나를 믿고 순종하라’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들이 안수기도를 했습니다. '고난의 길에 순종하기로' 결단된 사람은 나와서 기도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성공과 명예와 부유함을 위하여 사역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가장 귀한 길, 복된 길, 승리의 길을 보게 하소서.” 이 마음이 준비된 자는 나와서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목사님들은 서로 안수하며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모두의 마음에 고난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듯했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정말 놀라왔습니다. 진정한 성령의 기름부음은 놀라운 체험이나 은사가 아니었습니다. 고난의 길로의 순종이 축복이라 믿어지는 것입니다. 히 5: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우리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앞이 캄캄해도 계속 나아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히 10: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아, 믿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히브리서는 믿음으로 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히 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이제는 사역자의 옷을 벗고 주님으로 옷입겠습니다!” “주여, 우리를 통하여 역사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