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유기성*신우인목사설교+칼럼

[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3. 금요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4. 08:19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3. 금요일


다시 비서가 되다.


1.
임택진 목사님 밑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를 할 때 내가 제법 잘 했던 일 중에 하나는 목사님의 비서 업무였다. 목사님이 나를 개인비서처럼 부리시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 일이 적성에 맞았다.

목사님이 교회에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말씀하시면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 재미 있었다. 목사님은 아주 꼼꼼하신 분이셔서 일의 진행과정을 늘 정확히 체크하시곤 하셨는데 체크하시기 전에 미리미리 보고를 드리곤해서 목사님이 나에게 일을 맡기시는 것을 좋아하셨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와 재능 중에 하나는 총무와 비서의 은사이다.

2.
그런데 총무와 비서로 살지 못하고
회장(?)으로 살았다.
당회장.
34
살부터.
그때부터
내겐 늘 비서가 있었다.
팔자좋게.

3.
내가 어떤 일을 생각하고 그것을 하려고 하면
그 모든 일들을 비서와 부교역자들이 다 만들어 주었다.
나는 방향만 제시하고 비서와 부교역자들이 준비해 준 것을 가지고 일을 진행만하면 되었다.
교회도 그렇고
재단도 그렇고
은퇴한 후인 지금도 그렇다.

미래나눔재단 이사장
피피엘 이사장의 역할이
큰 교회 담임목사 역할과 비슷하다.
일은 직원들이 다 해준다.

4.
해외여행을 가든
집회를 하든
그 모든 준비를 비서가 다 해준다.

덕분에
내게 있는 총무은사와 비서은사를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5.
이번에
DIDORPHIN PROJECT
를 진행하면서
다시
비서가 되었다.
총무가 되었다.
일정을 체크하고
기획하고
선교사님들이 최대한 편하고 좋은 휴가를 보내실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데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제법 일이 많다.

메모지에 일을 적어 놓고
그 순서에 따라
전화하고
확인하고
체크하고....

6.
늘 섬김을 받으며 살아왔는데
작은 일이지만
아주 작은 일이지만
섬길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섬기는 기쁨을 맛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이 쬐끄만 섬김을 통하여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종이 되셔서
사람을 섬기셨는지를 알 것 같다.

7.
다시
비서가 되고
총무가 되어
옛날 실력 발휘하며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8.
DIDORPHIN PROJECT
(
옛날 코메디 카피)
잘 되야 될텐데....!!!!

하여튼
기쁘고
행복하다.

Didorphin
있는거 맞네 뭐.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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