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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5. 주일(그리스도의 편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3. 6. 06:20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3. 5. 주일


오늘 주일 (2017. 03. 05) 설교 뼈대 (골자).


오늘은 전주에 있는 전주 온누리 교회에서 설교를 합니다.
오늘 주일 예배는 창립 30주년 기념예배랍니다.
주일 낮 설교와 저녁 설교 그리고 내일 월요일 저녁 설교 이렇게 세 번 설교를 합니다.
오늘 주일 낮 설교를 페이스 북 글 쓰기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뼈대만 있는 글이라 쉽지 않으실 겁니다.
잘 이해가 안 되시면
그래도 이해하고 은혜받고 싶으시다면
나중에
전주 온누리교회 홈페이지를 찾아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들어 제가
좋아하는 설교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은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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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편지
고후
3:1-5.

1.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건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
항상 기뻐하며 살아라"
"
늘 감사하며 살아라"
"
그것을 기도하며 살아라"
(
살전 5:16-18)

2.
행복하게 잘 사는 거 어렵다.
그냥 사는 것도 힘들고 어려운데
행복하게 잘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3.
왜 어려울까?
'
잘 사는 것'의 길

번지(주소)를 틀리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 많은 부자를 '잘 사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돈 없는 가난한 사람은 '못 사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잘 사는 것'의 주소를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게 틀렸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사는 것'의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4.
나도 솔직히
돈 많은 부자로 사는게 좋다.

가난을 훌륭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나를 잘 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를 믿으면서 배우고 깨달은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돈이 좋지만
거기에 목숨 걸지 않는다.
삶의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내가 열심히 살아서 가고 싶은 곳의 주소는
'
부자'가 아니라 '잘 삶'이기 때문이다.

5.
왜 그렇게 좋은 돈(부자)이 우리를 행복하게 잘 살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복음 때문이다.
복음 중의 복음은 하나님이 나를(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3:16)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천하보다 귀해 진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천하보다 크고 귀하게 창조하셨다.

"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16:26)

하나님은 우리를 천하보다 크고 귀하게(비싸게) 만드셨다.
그래서 천하를 다 얻어도 자기를 잃으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천하보다 크고 귀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작고 덜 귀한 천하를 가지고는 우리를 채울 수 없다.
만족하게 할 수 없다.

행복은 만족함인데
배부름인데
천하를 다 얻어도
아무리 부자가 된다고 하여도
그것이 우리를 채우지는 못한다.
행복하게는 못한다.
잘 살게는 못한다.

"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12:15)

6.
에릭 프롬이라는 사람이 '소유냐 삶이냐?"라는 책을 썼다.
그 책에서 프롬은 사람을 두 종류의 유형으로 나눈다.

소유형의 인간(having mode)'
존재형의 인간(being mode )

소유형의 인간이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소유(to have)하는데 두고 사는 사람.
존재형의 인간이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인간답게 존재(to be)하는데 두고 사는 사람.

7.
소유가치가 높은 사람(부자)가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가치가 높은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다.

8.
존재가치는 어떻게 높아지게 할 수 있나?
모든 존재의 가치는 목적으로부터 온다.
모든 존재에는 존재의 목적이 있다.
목적없이 존재하는 것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

시계가 존재한다.
시계의 존재목적은 정확한 시간을 사람에게 일러주는 것이다.
시계가 그 목적을 충실하게 수행하면 시계는 가치있는 존재가 된다.
(
우리 어리석은 인간들은 엉뚱한 목적을 시계에도 부과하긴 하지만... 명품. 사치. 허영. 과시등등)
목적을 잃으면
다시 말해 고장나면
시계의 존재가치는 소멸한다.

9.
그건
인간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가치는
존재의 가치는
목적에서 온다.
목적대로 존재할 때 사람은 존재가치가 상승한다.
그때 인간은 행복하다.
? 잘 살게 되니까.
그게 잘 사는 거니까.

10.
모든 존재의 목적은 존재로부터 말미암지 않는다.
모든 존재의 목적은 그것을 존재케 한 이가 결정한다.
시계는 시계가 아니라 시계를 만든 사람.
나는
내가 아니라
나를 만드신 하나님.

11.
그러므로 잘 사는 건
내 뜻(욕심)대로 사는게 아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내 삶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목적)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드디어 잘 사는 사람이 된다.
그러면
환경의 좋고 나쁨을 떠나
항상 기쁘고
범사에 감사한
진짜로 잘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게 구원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구원 받은 사람이 사는 하나님 나라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12.
아내와 연애할 때 쓴 시가 하나 있다.
'
편지'라는 제목의 시이다.

편지.

깨끗히 손을 씻고
자리에 앉아
한 자 한 자
정성껏
편지를 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
진실이고파
아름답고파

썼다간 지우고
또 썼다간 지우고

마음 같이 써진 편지 마무리하다
그만
잘못 써진 글씨 하나

그냥
죽죽
두 줄 그어 지워 버리고
계속 쓰면 될 것을

다시
손 씻고 와
처음부터 쓰는 편지
당신께 쓰는 편지.

13.
아내에게 편지를 쓸 때
정말 그렇게 쓰곤 했었다.

가난한 신학생 시절
아내에게 약속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었다.
그것을 알고
각오하고 시집오려는 아내에게

'
열심히 살아 그 삶의 열매가 맺히면 그걸 당신께 주겠습니다'라고 편지로 약속했다.

14.
내 삶이
아내에게 쓰는 편지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을 하며
내 삶이 '그리스도께 쓰는 편지'이어야 하겠다는 것을 알았다.

15.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말씀한다.
'
그리스도께 쓰는 편지'도 좋지만
오늘 본문의
'
그리스도의 편지'가 더 좋은거다.

그리스도께 쓰는 편지는
내가 그리스도께 쓰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편지는
그리스도가 내 삶으로 세상에 쓰시는 편지를 의미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육신이 말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16.

정말 그렇게 살고 싶다.

썼다간 지우고
또 썼다간 지우고
그러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깨끗히 손을 씻고 와
처음부터 다시 쓰는 그리스도께 쓰는 편지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래도
드디어
마침내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17.
오늘 30주년을 맞이 하시는 전주 온누리 교회 교인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좋은 학교란?
땅이 넓은 학교가 아니다.
건물과 시설이 좋은 학교가 아니다.
땅이 넓고
건물과 시설이 좋으면 좋지만
좋은 학교란
공부 잘 하는 좋은 학생이 만드는 것이다.

좋은 교회도 마찬가지다.
좋은 교회는 교인의 수로 결정되는게 아니다.
재정의 많음으로 결정되는게 아니다.

좋은 교회란
예수 잘 믿는 교인들이 많은 교회다.
온 누리 교회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축복한다.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고 축복한다.
아멘.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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