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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골산 칼럼 제3377호 / 가난한 자의 예수님이 좋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5. 6. 17:06

창골산 칼럼 제3377호 / 가난한 자의 예수님이 좋다

제33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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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자의 예수님이 좋다

 

 

 

 

 


글쓴이/봉민근



나의 청소년 시절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초등학교 때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지 못해 점심 시간이면 운동장에 나와 시이소나 그네에 혼자 앉아 쓸쓸히 있던 생각이 난다.

배가 고파 힘들어 수돗가에 가서 물을 벌컥 벌컥 마시던 그때에는 굶주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래서 배고품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라 생각도 했다.

지금은 먹기 싫고 다이어트 하기 위해서 안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때에는 피죽도 못 먹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학교마다 미국에서 원조 품으로 들어온 강냉이 죽을 주곤 했었다.

그것을 얻어 먹기 위해 우리는 양은으로 만든 그릇을 가지고 가서 선생님 앞에 갖다 놓으면 선생님이 국자로 강냉이 죽을 한그릇씩 퍼 주셨는데 그 그릇을 다른 아이가 가져 가는 바람에 집에 와서 혼이 났던 생각이 난다.



우리 마을에는 미군 부대가 있었는데 미군이 지나가면 어디서 주어들은 영어인지 모르지만 "기브미 쪼코렛"이라고 외치며 미군을 쫓아가며 주머니를 뒤지는 것이 요즘 방송에나오는 아프리카에 가난한 어린이들의 모습이였다.



미군 부대 철조망 밑을 기어 들어가 미군들이 먹고 버린 우유팩을 입으로 빨며 맛있다고 하며 친구들과 웃던 기억도 생생하다.

먹고 싶어도 먹을것이 없는 우리네들은 길을 가다 남의 밭에서 무우도 서리하여 뽑아 먹었지만 주인들도 그렇게 무어라 야단하지 않던 시절이였다.



그러한 속에서도 옆집에서 모내기를 하거나 추수때면 없는 살림에도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 밥한그릇 먹고가라고 하던 인심 좋은 시절이였다. 



옷은 남루하여 닳아서 찢어진 곳을 꿰메어 입다 보니 원래 옷의 천보다 다른천으로 메운곳이 많은 옷을 입고 다녔고 양말도 수도없이 꿰메는 어머니들의 수고가 있었다.



지금은 풍요한 시절이라 굶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하지만 길가에는 노숙자들이 많고 한끼 식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선 그들 모습에서

옛날 어려운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지금도 빈곤하게 하루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며 사는 사람들이 이 땅엔 아주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없는 자들이 설곳이 없다.

수십년 신앙생활을 하면서 있는자들의 잔치상을 펼치는 곳이 교회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은 웬일일까?



풍요가 넘치는 교회는 행사를 위해 수많은 돈을 쓰고 사소한 것을 하기 위해 고급 인쇄물을 만들어 다 쓰지도 못한채 쓰레기 통으로

가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들을 볼 때 나는 가슴이 시리도록 저려 온다.



어릴적에 미국의 교회들이 원조로 보내준 강냉이 죽이 그렇게 고마웠듯이 우리 교회들이 조금만 절약하여 이웃들에게 베푼다면

얼마나 교회가 따뜻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은 배부르면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을까를 생각해 보니 가난하여 먹지 못하고 기진한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이 거기에 있었다.



늘 가난하고 약한자들의 편에 계셨던 주님의 모습을 떠올리고 오늘날 우리 교회는 그런 자리에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어려울 때면 어려운 자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니 감사의 눈물이 난다.

주님이 약한자들의 편이시라는 것이 나는 좋다.



그렇지 않았다면 고난 당하는 자들에게 무슨 소망이 있겠는가?



가난한 자들과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나누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이 아침 내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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