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서울랜드 주차장에서 비탈길에 세워진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3세 어린이가 숨지고 임신 중인 어머니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랜드 주차장 비탈길에 차를 댄 A(49)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세워두고 매표소로 갔다. 그런데 이 차가 잠시 뒤 내리막을 따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이 차는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고 있던 다른 가족을 덮쳤다. 크게 다친 3살짜리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어머니 A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족들은 정신적 충격이 커 경찰 조사에도 응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차량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차를 세운 뒤 변속기 기어를 P(주차)가 아닌 D(주행)에 둔 채 시동을 끈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추가 분석을 마친 뒤 A씨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를 세울땐 변속기 기어를 P에 놓고 엔진브레이크를 채웠는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2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랜드 주차장 비탈길에 차를 댄 A(49)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세워두고 매표소로 갔다. 그런데 이 차가 잠시 뒤 내리막을 따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이 차는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고 있던 다른 가족을 덮쳤다. 크게 다친 3살짜리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어머니 A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족들은 정신적 충격이 커 경찰 조사에도 응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차량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차를 세운 뒤 변속기 기어를 P(주차)가 아닌 D(주행)에 둔 채 시동을 끈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추가 분석을 마친 뒤 A씨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를 세울땐 변속기 기어를 P에 놓고 엔진브레이크를 채웠는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