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7. 12. 21. 목요일2
어머니의 마지막 용돈
1.
213,110원.
어머니가 주신 마지막 용돈이다.
어머니의 통장에 남아 있던 돈을
은행에서 복잡한 상속의 절차를 거쳐
오늘 받아왔다.
2.
한 달에 쌀 한가마 반을 살 수 있었던
우리 아버지의 월급을 가지고 살림을 하시면서도
어머니는 쥐 꼬리보다 더 작은 돈일지라도 늘 저축을 하셨다.
이유와 목적은 단 하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게 당신의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하여서였다.
3.
그리고 어머니의 소원대로
피나는 노력의 댓가로
기적같이
나에게서부터 가난의 대물림이 차단되었다.
4.
우리 교회 장로님 요양병원에서
여러 해 동안 신장투석을 받으시던
어머니가 98세를 일기로 지난 10월 하나님
품에 가셨다.
통장에
213,110원을 남기시고
5.
그 돈을 찾아 내 지갑에 넣었다.
부자가 된 느낌이다.
평생 가난과 정직하게 싸워
승리한
우리
어머니의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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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지막 용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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