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8. 1. 16. 화요일
삶은 자유다.
1.
마닐라 평강교회 주일예배
오늘 83명 출석이다.
어느 페이스 북 친구가 부부동반으로 오셨다.
내 글 보고 예배도 드리고
격려(?)차 오셨단다.
머리 수도 채워줄 겸 겸사겸사.
진짜로 고마웠다.
83명을 놓고 이렇게 좋아하고 기뻐할 수 있다니 참 좋다.
장로님들에게 100명 넘으면 잔치하자 했다.
2.
마닐라에 있는 동안
장로기도모임과
기독실업인 신년하례예배에 설교자로 갔었다.
강사비를 주신다.
5,000 페소씩
우리나라 돈으로 10만 원 조금 넘는 돈이다.
한국 생각하면 그리 큰 돈 아니지만
여긴 한국이 아니라 필리핀이다.
적지 않다.
3.
10,000페소 수입이 생겼기에
오늘 교회에 십일조 1,000페소 십일조 냈다.
2만 원 십일조 내 본 게 언제적이었더라?!....
재미있다.
십일조 1,000페소.
2 만 원
4.
좀 불편한 건
와이파이
입주한 건물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휴대전화 데이터로 와이파이를 쓴다.
멋모르고
유튜브로 음악 듣고
테더링 썼더니
장난 아니다.
5.
꽤가 생겨
와이파이 되는 곳 알아 두었다가
갈 때마다
밀린 빨래하듯
와이파이 숙제한다.
글도 미리 써 놓았다가
거기서 올리고
우리 마나님 카톡도 그 때 거기서 몰아서 다 하고.
주로 골프장을 이용한다.
이 글도
내일 골프장가서 골프치고 샤워한 후
시원한 로비에 앉아서 꽁짜 와이파이로 올릴꺼다.
6.
쬐끔 불편하긴한데
불편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덕분에 하루 시간을 더 유의미하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글 쓸 시간이 더 많아졌고
차분히 앉아서 이것 저것 정리하고 생각할 시간도 더 많아졌다.
그 동안 값싼 와이파이 때문에 낭비한 시간이 꽤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7.
영어 때문에 고생이다.
듣는 건 좀 알아 듣겠는데
평소 쓰지 않던 영어하려니
골이 아프다.
미리 미리 할 말을 생각하고
영어로 만들어 보고
조심 조심 말하며 산다.
바보(?)가 따로 없다.
8.
한국에선 그래도 꽤 잘 나가는 영감이었는데
말 잘하는 거로 제법 손 꼽혔었는데
여기선
얄짝없는
어리버리 촌 영감이다.
어리버리 영감 노릇도 나름 괜찮다.
영감 똑똑해 봤자지 뭐.
영감의 매력은 아무래도 좀 어수룩한데 있는 게 아니겠어?
여기 아님 어디서 바보 노릇해 보겠어?
9.
큰 교회도 재미있었고
지금 작은 교회도 재미있다.
와이파이 빵빵한 한국 생활도 재미있고
와이파이 젖 동냥하듯 하는 필리핀 생활도 재미있다.
소꿉장난 십일조도 재미있고
어리버리 바보영감 노릇까지 재미있다.
더 나아가 유익하다.
10.
항상 기쁘고
정말 범사가 감사하다.
꼭 이래야만 되고
저래야만 좋다는 게 없다.
이러면 이래서 좋고
저러면 저래서 좋고
예수 안에 있으니
삶의 각이 넓어져서 참 좋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가 아니다.
차원이 좀 다르다.
많이 다르다.
11.
자유를 느낀다.
예수는 자유를 의미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다.
어느 여행사의 광고 카피는 ‘여행은 자유다’였다.
난
‘삶이 통채로 그냥 다 자유다.’
‘삶은 자유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 :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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