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복음전도사로 불리 우며 존경받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지난달 28일 100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 고인(故人)은 2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 옆 추도정원에 잠들고 있는 부인 루스 그레이엄 묘 옆에 안장되었다.
지난달 28일 그레이엄 목사의 유해는 미국회의사당에서 7시간 동안 안치돼 조문객을 받았다. 종교지도자의 유해를 미 의사당에 안치한 채 추모식을 거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날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생존한 역대대통령들을 비롯한 2.000여명의 조문객이 참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고인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평화롭게 잠드소서.”라는 트윗을 띄웠다.
CNN방송은 고인의 복음주의 전도활동이 ‘십자군운동’으로 명명됐던 것에 빗대어, 이날 장례식을 “20세기 최고의 복음전도사로 불린 빌리 그레이엄의 마지막 십자군운동”이라고 칭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1983년 한국의 백만 성도들이 여의도 광장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초청 한국부흥집회를 가질 때, 통역을 맡으셨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님이 외국인 목회자를 대표해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장환 목사님은 “목사님 설교를 통해 구원을 받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과 마음을 모아 이 말을 전해드린다.”라며 “목사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언 11장30절)는 구절을 인용하며 “빌리 그레이엄은 일생동안 그렇게 살았다.”고 추모했다.
백만 명 이상이 모였던 서울 여의도 행사와 관련해 과거 김종필 전 총리가 “전무후무한 청중이나 그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삶이 변하고, 마음에 각인 됐다는 게 진정한 의미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고인의 청력과 시력이 극도로 나빠졌던 마지막 만남도 회고했다. 가족이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목사가 왔다고 전하니! 그레이엄은 ”장난 치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그가 자기임을 확인하더니 ”김 목사! 한국에서 집회 한 번 더 하자“고 했다고 말씀하면서 평생의 대선배로, 친구로, 동반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을 추모하였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과도 교분이 두터우시고, 대통령 앞에서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하는 고언(苦言)을 바르게 스스럼없이 전하는 김장환 목사님은, 다윗이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으로 임신케 한 후 이를 감추기 위해 남편 우리아 장군을 전방에 보내 죽게 한 후, 밧세바를 취한 사실을 책망한 나단 선지자 앞에 무릅을 꿇고, 통회 자복하였다. 회개한 다윗은 나단선지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선정을 베풀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聖君)이 된 것을 교계와 사회지도자들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먼저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신 한경직 목사님과 김수환 추기경님 이후, 그 뒤를 이은 국가원로들 중 김장환 목사님만큼 나단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지금 한국은 생명의 빛과 절망의 어두움이 교차하는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국민들은 불안 초조해하고 있다.
문재인대통령과 각 정당 및 각계의 지도자들은 이전투구(泥田鬪狗)하기를 멈추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국민통합과 평화적통일의 길을 위해 대통령이 솔선수범으로 모색하여주기 바란다.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워서 하는 말이다.
김상태장로(교육학박사 한국장로문인회 상임고문)- 2018.03.03. 한국 정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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