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1-4.은밀한 기도에 몰두하라

기도의 불병거

제11장 은밀한 기도로 하늘의 영광에 이른 기도의 사람들   

 

은밀한 기도에 몰두하라

 

인디언들을 위한 선교사,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기도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모범을 남겼다.

로버트 해일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 인내심과 자기부정, 진정한 겸손과 섬세한 신중함, 지칠 줄 모르는 근면,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깊은 헌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과 영혼 구원을 향한 열정으로 활화산처럼 불타는 그의 삶,

 이런 점들에서 사도 시대 이후 브레이너드에 필적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그의 마음의 열정이 너무나 뜨겁게 불탔기 때문에 그의 삶의 평범한 일상조차 순교자의 피로 물든 것 같았다.”

 

A.J. 고든 박사(미국 보스턴에서 활동한 침례교 목사로서 근대 복음주의 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브레이느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노댐프턴을 지날 때 나는 잠깐 시간을 내어 오래 된 공동묘지로 들어가 묘석을 덮은 눈을 쓸어내었다.

 거기에는 이런 짧은 글이 새겨져 있었다.

 

“미국의 서스쿼해나, 델라웨어, 스톡브리지의 인디언들을 위해 충성스럽고 헌신적으로 일하다가

 이 도시에서 1717년 10월 8일 세상을 떠난 선교사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를 기념하여……”

 

묘석에 새겨진 글은 이것이 전부였다.

이 위대한 사람은 기도로써 그의 큰일을 이루었다.

인디언들의 말도 모르면서 혼자 저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간 그는 날마다 모든 시간을 기도에 투자했다.

그가 무엇을 위해 기도했을까?

 

미개인들의 언어를 몰랐던 그는 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들과 대화를 원할 때는 자신의 말을 조금이라도 통역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뿐이라고 믿었다.

그는 날마다 오직 기도에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성령님이 자신에게 강력하게 임하여 인디언들이 자신에게 완전히 압도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을까?

언젠가 그는 너무 술에 취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사람을 통역자로 세워 인디언들에게 설교를 했다.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그의 설교를 듣고 수십 명이 회심했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그를 통해 나타났기 때문에 이런 놀라운 일이 생겼다는 설명 외에 어떤 다른 설명이 가능할까?

 

브레이너드는 숲 속에서 은밀히 기도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윌리엄 캐리(영국 침례교 선교협회의 창설자, 인도 선교사 및 교육자)는

브레이너드의 전기를 읽고 감동하여 인도로 갔다.

페이슨(미국 회중교회의 설교자)은 20세를 갓 넘긴 젊은 나이에 그의 전기를 읽고는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을 준 것은 브레이너드의 전기이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머리 맥체인(스코틀랜드 교회의 목사로서 던디에 있는 성 베드로교회에서 시무했다)도

그의 전기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내가 관심을 갖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능력의 근원을 찾아서 사람들에게는 거의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세월을 보낸 사람들이 세상을 흔들어놓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쉽게 잊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죽은 후에도 그들의 덕을 칭송하는 사람이 전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전혀 주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좀도 흐르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그들의 삶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결국에는 온 세상이 그들을 알아줄 것이다.

30세 정도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 브레이너드처럼 말이다!

 

이 시대 선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은 놀랄 만한 기도와 헌신의 삶을 살았던 이 브레이너드이다!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이 있다.

그것은 브레이너드가 폐병으로 죽어가던 몇 달 동안 그를 지켜본

조나단 에드워즈(미국의 신학자 및 철학자로서 ‘대각성 운동’을 일으켰다)의 이런 고백이다.

 

“나는 브레이너드가 우리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

 그가 우리 집에 머물렀기 때문에 나는 그의 기도와 그의 뜨거운 헌신을 보고, 그의 모범에 감동을 받았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기독교계의 사람들에게 합심하여

온 세상의 회심을 위해 기도하자고 외친 것은 현대 선교를 위한 소집 나팔이었다.

그가 이렇게 외칠 수 있었던 것은 이 죽어가는 선교사에게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존 웨슬이는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같은 설교자들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설교를 한 다음 미국의 인디언 학교들을 위해 모금을 했다.

 그 결과, 이제 내게는 큰 액수의 모금한 돈이 있다.

 그러나 이 돈이 이교도들을 회심시킬 수 있을 것인가?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처럼 설교하는 사람들을 찾아라!

 그런 사람들이 나오면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이 없다면 은과 금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납덩어리와 쇳조각이 아무것도 못 하듯이 말이다.”

 

브레이너드의 일기에서 일부를 발췌해서 보자.

그러면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고 큰 감동을 받을 것이다.

 

“나는 잠시라도 하나님 없이 시간을 보낼까봐 두려웠다.

 이런 두려움이 한편으로는 대견하여 기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안감 때문에 괴로웠다.

아, 나는 한순간도 예외 없이 하나님과 함께 살고 싶다!

 

저녁에 친구 몇 명이 찾아와서 함께 기도했다.

우리는 서로의 믿음을 굳게 세워주는 대화를 나누었다.

참으로 내 영혼이 평안을 누린 시간이었다.

나는 매 순간을 하나님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갈망에 사로잡혔다.

하나님께서는 계속 내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인자하심을 베푸셨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내가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베푸셨다.

 

종종 내 영혼은 그분을 많이 즐거워했지만, 나는 나의 기분 좋은 감정에 안주하여

‘주여,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무사안일에 탐닉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하나님은 내 영혼을 끊임없이 굶주리게 만들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에,

나는 일종의 ‘즐거운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면 주를 향한 내 갈망은 더욱 증폭되고, 거룩함을 향한 내 목마름도 더욱 심해진다.

 

아, 나는 이 굶주림을 계속 느끼면 좋겠다!

가나안에서 무리들이 올 때마다 내가 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자극을 받아 좁은 길로 전진하여 천국의 유업을 차지하고 즐기게 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천국을 향해 가는 길에서 우물쭈물하며 지체하는 일이 없었으면 정말 좋겠다!

 

나같이 거룩하지 못한 비범한 사람은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되는 복된 상태에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정오에 나는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게 되기를 갈망했다.

그렇게 되는 것이 나의 유일한 소원이다!

 

저녁 무렵 나는 은밀히 기도하는 중에 많은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내 영혼은 저 하늘나라,하나님의 복된 낙원에 이르기를 갈망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가 하늘의 마음을 품고 깊이 헌신하며

영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방금 인용한 글의 마지막 문장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은밀한 기도에 몰두했다!

그의 마음과 삶이 하나님을 가까이했기 때문에 기도는 그의 영혼에 큰 기쁨과 평안을 주었다

 

이제까지 살펴본 하나님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한 종들은 기도의 사역에 전력투구한 사람들이라는 기본적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들은 기도의 사역을 통해 이 땅에서 주님을 섬기고,

이 거룩한 방법으로 주님의 일을 이 땅에서 수행한 하나님의 일꾼들이었다.

출처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글쓴이 : 비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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