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0:8-19 “누가 담을 허물었나?”
80: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 무슨 일이건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나면 사람들은 그 이유를 따집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배후의 까닭에 관심을 갖습니다.
2. 그렇게 이유를 찾고 따지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책임을 남에게서 찾는 관점입니다. 누군가의
잘잘못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습니다.
3. 사람이 점점 어른스러워지면 이 관점이 바뀝니다. 무슨 일이건 남에게서 원인을 찾던
시선과 관점을 이제는 내게로 돌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4. 내가 분에 넘치도록 누리는 것은 대부분 밖으로부터 온 은혜이고, 반면에 내가 겪는
고난은 많은 경우 내 안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을 합니다.
5.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까? 남의 탓만 하던 사람이 어떻게 내 탓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진 때문입니다.
6.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단선적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미묘하게 얽혀있는 것이 사람간의
관계입니다. 그 관계의 그물망은 정말 복잡합니다.
7. 이 모든 관계를 내 뜻대로 풀어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이는 겸손을
가르칩니다.
8.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도 남도 인생의 주인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풀리지 않는 관계의 깊은 원인도 그분의 뜻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9. 왜 대적들이 고개를 듭니까? 왜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짓밟히고 바벨론에게 멸망합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렇게 당할 수 있습니까?
10. 시편 기자는 이 사실을 비유로 그려냅니다.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나안 땅에 옮겨
심으셔서 풍성하게 열매 맺도록 하셨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11. 그런데 철저하게 지켜주시던 포도원의 담을 허물어 버립니다. 지나가는 모든 행인들이
마음대로 포도를 따먹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12. 내 능력으로 사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내 힘으로 성공한 것 같지만 아닙니다. 내가 잘나서 열매 맺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을
거두면 끝입니다. 결국 인생과 민족의 흥망성쇠도 주인 손 안에서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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