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4:1-9 “나는 무엇을 더 사랑하는가?”
14: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1. 한 여인이 예수님 머리에 향유를 붓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여인의 사랑과 가룟 유다의 비판과 예수님 결론입니다.
2. 먼저 한 여인의 돌출 행동입니다. 예수님이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할 때 이 여인이 고급 향유 한 병을 통째로 예수님 머리에 붓습니다.
3. 마가와 달리 요한은 이 여인이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라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리아가 이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었고 머리채로 발을 씻습니다.
4. 어느 쪽이건 이 일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아낌없이 쏟아 부은 사건입니다. 평생 모은 돈으로 샀을 향유이고 무엇보다 아꼈을 것입니다.
5. 그런 향유를 아낌 없이 부어드립니다. 그게 사랑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고 있나 사랑하지 않고 있나 구분하는 것은 쉽습니다.
6. 내가 그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고 있나 그리고 아까워하고 있나 그걸 스스로 따져보는 것으로 족합니다. 사랑하면 아깝지 않습니다.
7. 돈도 시간도 심지어 내 건강도 목숨도 아깝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아까워합니다. 덜 중요한 걸 포기합니다.
8. 가룟 유다는 이 여인을 비난합니다. “왜 그 비싼 것을 허비하지? 차라리 그 향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훨씬 나을 터인데…”
9. 말인즉 옳습니다. 문제는 내 것 갖고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의 것인데도 불편하고 화가 납니다. 유다는 왜 결국 비난하는 것입니까?
10. 가난한 자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돈을 사랑한 때문입니다. 그는 돈궤를 맡고 있었고 헌금에 손을 대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조마조마했습니다.
11. 이상하게도 죄책감은 분노를 자아냅니다. 신기하게도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가졌다는 것 만으로 화가 납니다. 그를 기어코 비난합니다.
12. “그냥 두어라. 내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다. 가난한 자는 항상 있을 것이고, 나는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중심을 다 아십니다. 나드 향유의 냄새는 곧 사라졌지만 그 사랑의 향기는 지금도 우리 눈과 코를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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