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8:1-16 “어찌하여 내 영혼을 버리십니까?”
88: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 만사형통. 이게 우리의 소원입니다. 모든 일이 다 술술 풀리는 것이 우리의
바램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잘 안다는 사람 찾는 일에 열심입니다.
2. 그러나 누군가 내 미래를 다 안다고 해서 다 가르쳐준다고 칩시다. 좋은 소리만 듣는다고
해서 정말 내 앞 길이 평탄하기만 하겠습니까?
3. 도대체 내 한 몸의 미래가 내 일로만 결정되는 것입니까? 민족이 어려움에 처하고 나라가
망해도 내 앞길은 그야말로 꽃 길이 될 수 있습니까?
4. 민족의 미래가 풍전등화와 같을 때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묻습니다. “과연 네 민족이
몰살 당하는 일이 생길 때 너 혼자서만 잘 살 수 있겠니?”
5. 모르드개는 오히려 에스더가 왕비가 된 것은 민족을 이 위기에서 구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워주신 자리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권면합니다.
6. 에스더는 드디어 생각을 바꿉니다. “내가 죽게 되면 죽으리라.” 신앙의 결론입니다. 그러나 이 결정 때까지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7. 실제로 시편 기자의 이 같은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하나님!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십니까? 하나님! 어찌하여 얼굴을 제게서 숨기십니까?”
8. 죽을 것만 같을 때 비명처럼 입술에서 나오는 탄식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그래서 안 계실 것 같을 때 내뱉는 한숨입니다.
9. 깊은 웅덩이와 같은 곳, 어둡고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곳, 집채만한 파도가 삼킬 듯 쉴 새 없이 달려드는 곳에서 부르짖는 절규와 같습니다.
10. 손과 발에 못이 박힌 채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예수님이 토하셨던 외침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11. 어느 종교가 이렇게 버려져 신음하는 신을 따르겠습니까? 어떤 종교가 인간의 손에
못 박혀 십자가에 달린 존재를 메시아라고 부르겠습니까?
12.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사하기 그 길을 걷습니다. 인간이 제 발로 돌이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니다. 두 손 들고 돌아오기만 하면 두 팔 벌려 안아주고 용서하기 위해 끝까지 기다리십니다. 그게 그분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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