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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25-3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늙어가는 길”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9. 5. 03:02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25-3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늙어가는 길”


2:37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1.
세상에 슬픔이 많습니다. 슬픈 사람을 돌아보면 그 사연이 가슴 속에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쌓여 있습니다. 누구도 위로할 수가 없습니다.

2.
그 슬픔을 분노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슬픔을 새까만 숯덩이처럼 가슴에 묻고 삽니다. 그냥 행인으로 삽니다.

3.
과거 이스라엘의 가장 심각한 사회적 약자는 과부였습니다. 세간의 이목을 받을 일이 거의 없었기에, 성경은 과부의 선대 얘기가 많습니다.

4.
어린 예수를 목격한 증인들은 사회적 신분이 미천한 사람들입니다. 세 목동들, 해산 자리를 베푼 집 주인, 시므온, 안나가 다 그렇습니다.

5.
역사는 화려한 인물의 요란한 등장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 일을 전하는 사람도 대단한 인물이 아닙니다.

6.
안나는 결혼 생활 7년 만에 남편을 여의고 일생 과부로 살아왔습니다. 한 인생을 정리한 이 한 줄 속에 얼마나 많은 슬픔과 눈물이 있을까요?

7.
안나는 그러나 그 슬픔과 탄식, 눈물과 오열을 사람 앞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늘 주님 앞에 머물렀습니다.

8.
“안나는 주야로 금식했습니다.” 꼭 금식하면서 기도할 일이 많았기 때문일까요? 어느 날은 하루 종일 먹을 게 없었던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9.
“안나는 기도로 섬겼습니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많은 정치인들을 봅니다. 나라를 섬긴다는 많은 경제인들도 있습니다. 모두 진정한 섬김일까요?

10.
안나는 누구를 섬긴다고 말한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안나가 얼마나 오래 성전에 머물렀는지 얼마나 자주 금식하는지 누가 주목해 보았을까요?

11.
하나님은 다 보셨습니다. 다 아셨습니다. 그리고 안나를 만나주셨습니다. 안나의 모든 슬픔은 기쁨이 되고 깊은 주름은 면류관이 됩니다.

12.
안나의 여생은 놀라운 반전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구원을 전합니다. 메시아를 만난 기쁨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인으로 변모합니다. 나이 들수록 노추를 더하기 쉬운 세상에서 안나는 어떻게 늙어가야 할지를 가르칩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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