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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39-52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아는 삶” [대화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길 뿐만 아니라...]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9. 5. 03:13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39-52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아는 삶”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48 |추천 0 |2017.01.28. 08:46 http://cafe.daum.net/stigma50/EfmC/195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39-52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아는 삶”


2: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1.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가끔 아이를 잃어버립니다. 절기 때 예루살렘이 매우 혼잡하였기에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잃어버린 사건입니다.

2.
부모가 하루 길을 가다가 뒤늦게 아이를 찾아 되돌아온 것이 얼핏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린 예수는 부모와 헤어진 동안 성전에서 지냅니다.

3.
열두 살의 나이에 온통 관심이 무엇이었는지를 봅니다. “랍비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묻기도 하며 또 답하기도 하는데 다들 대답에 놀랐습니다.

4.
먼저 이스라엘 신앙교육의 단면이 드러납니다. 낯선 아이를 대하는 랍비들의 태도가 놀랍고 묻고 답하며 토론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5.
‘하브루타’라는 이 교육방식은 결론에 치중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수용함으로써 생각의 넓이와 깊이를 더합니다.

6.
대화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길 뿐 아니라 대화를 통해 존중과 배려의 깊이를 더하는 인격이 빚어집니다. 물론 더 넓은 삶의 지평을 형성합니다.

7.
우리는 어디서부터 난마처럼 얽힌 문제들을 풀어가야 합니까?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더 큰 상처를 주는 설익은 신앙은 어떻게 고쳐야 합니까?

8.
많이 들어주는 것입니다. 상대방 얘기를 끈기 있게 들어주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경청하는 것입니다. 결론을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9.
예수를 찾은 마리아가 나무라듯 얘기할 때 답합니다. “내 아버지 집에 있을 줄 모르셨습니까?” 하나님과 하나님의 전에 대한 명확한 인식입니다.

10.
요셉이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육신의 아버지 요셉 앞에서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말할 때 몇 가지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11.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과 내 아들이지만 내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을 것입니다. 물론 요셉도 마리아도 다 깨닫지 못했습니다.

12.
우리도 다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혈육의 관계에서 풀려납니다. 더불어 모든 경계에서 벗어납니다. 그래서 다 무시합니까? 아닙니다. 더 존중합니다. 진리 안에서 자유하지만 진리에 스스로 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