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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11:37-54 “신앙의 적은 불신이 아니라 위선입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9. 5. 17:46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11:37-54 “신앙의 적은 불신이 아니라 위선입니다.


11: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1.
바리새인은 제대로 신앙생활 해보겠다는 결의가 대단했던 사람들입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그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2.
어디서 빗나갔을까요? 지나치게 사람들을 의식한 것이 화근입니다. 하나님보다 사람들이 더 중요해진 것이지요. 남의 시선에 묶인 것입니다.

3.
왜 그렇게 변할까요? 점점 내가 더 중요해진 것입니다. 사람들의 칭찬에 으쓱하고 평판에 매달립니다. 이웃과 비교하다 시기하고 분노합니다.

4.
점점 나를 드러내고 나를 알리는 데 더 큰 관심을 갖습니다. 나를 치장하고 나를 포장하는 일에 더 많은 재물과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5.
문제는 겉과 속이 달라지는 데 있습니다. 겉은 점점 더 화려한데 속은 점점 더 추합니다. 그 간극을 메우는 게 위선 말고 뭐가 있습니까?

6.
바리새인의 종교적 열심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 열심에 가려진 탐욕과 악독이 문제지요. 그 열심의 동기가 나를 높이는 것이 문제지요.

7.
그래서 그들은 높은 자리에 목을 맵니다. 심지어 겉보기에 그럴듯한 겸손도 그 자리 때문입니다. 또한 어디서건 인사 받는 것을 기뻐합니다.

8.
그러니 무시당하는 것을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욕 먹으면 실신합니다. 그리고 내 잘못 때문에 욕 먹은 일을 십자가의 고난처럼 강변합니다.

9.
예수님께서 퍼붓듯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들 도대체 왜 그 모양이니? 왜 겉은 그렇게 반질반질 윤을 내면서 속은 시커멓게 그대로 두니?

10.
“저주가 있을 것이다. 이 독사의 자식들아.” 듣기에 민망한 독설입니다. 성경에서 뱀은 사탄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사람에 대한 금기업니다.

11.
그때 얘기가 아닙니다. 신앙생활 오래 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는 말씀입니다. 시간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변하면 바리새인입니다.

12.
성직자나 종교인만이 아닙니다. 무슨 직업이건 어떤 조직이건 초심을 잃으면 마찬가집니다. 추한 사심에 휘둘리면 어느새 알맹이는 빠지고 껍질만 남습니다. 능력은 사라지고 형식만 무성합니다. 끝내 사람과 조직을 질식시킵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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