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16:14-31 “스스로 옳다고 하는 이유”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16:14-31 “스스로 옳다고 하는 이유”
16: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릅니다. 대체 사람의 속에 무엇이 있길래 그렇게 누구도 바르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납니까?
2. 그야말로 마음은 천변만화하는 곳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라 해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누구도 섣불리 예단할 수 없습니다.
3. 사람들이 입에 마르도록 칭송하던 사람이 어느 날 모든 사람의 비난을 받을 수가 있고, 숱한 비난의 대상이던 사람이 성자일 수 있습니다.
4. 극악한 사람의 마음 속에도 누군가를 불쌍히 여기는 일이 있고, 모두의 존경을 받는 성인의 마음 속에도 불의한 충동이 솟아오릅니다.
5. 입만 열면 남을 비난하던 사람이 바로 비난하던 그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있고, 악한 짓을 밥 먹듯 하던 자가 남모르는 선행을 하기도 합니다.
6.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놓고 시시비비하는 일에 조심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지극히 조심스럽습니다.
7. 예수님은 사람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이유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알려주십니다. 바로 제 자신이 스스로 옳다고 주장하는 버릇입니다.
8. 다른 사람들을 그토록 비판하는 까닭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것 때문이지만,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는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9. 사람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보이는 행동으로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의 보이는 행동 이면의 동기를 꿰뚫어 보고 계십니다.
10. 사회가 부패했다 세상이 타락했다 하지만 어디서 비롯된 것입니까? 사람들의 마음 아닙니까? 만물보다 거짓된 것이 인간의 마음 아닙니까?
11. 스스로 옳다고 하는 사람일수록 목소리가 큽니다. 마음의 거짓을 숨기는 사람일수록 눈초리가 사납습니다. 그리고 말로 독기를 뿜어댑니다.
12. 인간의 역사에 광기가 사라진 때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광기를 멈추는 힘은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자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 때, 대접에 가득히 찬 기도가 땅에 쏟아질 때 그 광기를 덮을 수 있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