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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2:39-62 “베드로가 왜 통곡합니까?”[믿는다고 하지만 정말 순교적 상황이 오면 배신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 것입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9. 9. 18:33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2:39-62 “베드로가 왜 통곡합니까?”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42 |추천 0 |2017.04.08. 07:17 http://cafe.daum.net/stigma50/EfmC/255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2:39-62 “베드로가 왜 통곡합니까?


22: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1.
생각과 몸이 따로 노는 때가 있습니다. 분명 될 것 같은데 정작 해보면 안 됩니다. 몸이 생각을 못 따라가는 것은 꼭 나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2.
두려움에 사로잡혀도 그렇습니다. 마치 개구리가 뱀 앞에서 얼어붙은 것처럼 변하듯이 큰 두려움이 엄습하면 옴짝달싹 못합니다. 혀도 굳습니다.

3.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씩 부인한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누군들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일 앞에서 태연자약할 수 있습니까?

4.
우리는 베드로의 연약한 모습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믿는다고 하지만 정말 순교적 상황이 오면 배신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 것입니다.

5.
그래도 그렇지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명색이 수제자 아닙니까? 더구나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목숨을 내어놓겠다고 큰소리 치지 않았습니까?

6.
그때 예수님께서 믿기지 않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베드로야. 네가 나를 위해 죽겠다니 고맙구나. 그런데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할거야.

7.
말씀대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다 모른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저주하면서 부인했습니다. 어린 하녀 질문에 떨며 부인했습니다.

8.
도대체 예수님의 제자로 따른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숱한 기적을 보고 많은 말씀을 바로 곁에서 듣고 따랐다는 것이 무슨 능력이 됩니까?

9.
그러나 그게 우리 실상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소명을 받지 못한 자들의 실상입니다. 예수님을 좋아하지만 아직 팬 수준의 실상입니다.

10.
베드로가 닭 울음소리에 제 정신이 듭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했나?” “내가 정말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했구나.” 뱃속에서 울음이 터집니다.

11.
예수님 곁에서 뭔가 된 줄 알았습니다. 좋은 말씀 들었기에 나는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스스로 수제자라 여겼기에 이제 선 줄 알았습니다.

12.
알고 보니 가짜였습니다. 나 자신에게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 동안 입만 열면 큰소리만 쳤습니다. 내가 전부를 내놓아야 할 상황 앞에 서고 보니 나는 여전히 가짜였습니다. 베드로 얘깁니까? 내 얘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