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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3:26-32 “강제로 지게 된 십자가”[멋 모르고 지건 얼떨결에 지건 강제로 지건 십자가는 영광의 자리입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9. 10. 07:13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3:26-32 “강제로 지게 된 십자가”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36 |추천 0 |2017.04.13. 08:23 http://cafe.daum.net/stigma50/EfmC/259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3:26-32 “강제로 지게 된 십자가”


23: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1.
살다가 어처구니 없는 봉변을 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옳은 답을 얻지 못합니다.

2.
그런 일 앞에서는 ‘왜’보다는 ‘어떻게’라는 질문이 적절합니다. 이미 닥친 일을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헤쳐나가나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3.
원인을 따지는 데 골몰하면 원망과 원한이 쌓이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해법을 찾는데 골몰하면 어려운 게임에 새로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4.
다만 주의할 것은 부당한 해법을 택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길이 안 보일 때는 어떡합니까? 그냥 당해야만 합니다.

5.
십자가의 길은 그 전형입니다. 왜 당하기만 하고 끝까지 침묵합니까? 악인들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는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6.
죄 있는 사람이 당하고 잠잠한 것이야 무슨 대단한 일입니까? 그러나 죄 없는 사람이 죄인들에게 당하는 것은 죄와 의를 동시에 드러냅니다.

7.
십자가는 더할 수 없이 무기력하고 수치스러운 자리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보다 죄를 선연히 드러내고 의를 확연히 증거하는 것은 없습니다.

8.
그래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십니다. 십자가의 길이야말로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정의입니다.

9.
누가 처음 이 길을 따릅니까? 제자들이 아닙니다. 구레네 시몬이라는 뜻밖의 사람입니다. 스스로 진 것도 아닙니다. 강제로 지워진 것입니다.

10.
그러나 이 사건은 십자가의 본질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첫째, 십자가는 나 때문에 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잘못이나 범죄 때문이 아닙니다.

11.
둘째, 십자가는 예수님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예수님을 잘 알아서도 아니고 남달리 사랑해서도 아닙니다. 단지 가까이 갔다가 겪는 사건입니다.

12.
셋째, 내 의지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라도 지기만 하면 생각하지 못한 복의 통로가 됩니다. 시몬의 아내는 사도 바울이 어머니처럼 여겼고 그의 두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는 믿음의 자녀로 자랍니다. 멋 모르고 지건 얼떨결에 지건 강제로 지건 십자가는 영광의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