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누가복음 23:13-25 “예수 대신 바라바를 요구한 군중”[희생양]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9. 10. 07:02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3:13-25 “예수 대신 바라바를 요구한 군중”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36 |추천 0 |2017.04.12. 07:47 http://cafe.daum.net/stigma50/EfmC/258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누가복음 23:13-25 “예수 대신 바라바를 요구한 군중”


23: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1.
무죄인 사람을 유죄로 확정해서 사형한다는 것은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치밀한 사전 각본과 집요한 요구를 계속해야 되는 일입니다.

2.
그렇다면 사형에 처해야 할 법적 이유가 뚜렷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토록 강력하게 사형을 요구한 것입니까? 대체 무슨 절박한 이유입니까?

3.
첫째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입니다. 거대한 종교 기득권층이 분노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시스템을 운용하는 자들이 민심이반을 두려워합니다.

4.
예수님의 성전 청결 사건은 결정적인 화근이었습니다. 아마 절기 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수탈당한 백성들은 내심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5.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방식도 그들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통상적인 랍비들과 달리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말씀의 본질을 가르쳐주셨습니다.

6.
둘째는 백성들의 무지함입니다. 개인과 대중은 다릅니다. 고독한 군중은 정략적인 목표를 가진 자들의 먹잇감입니다. 충동적으로 동원됩니다.

7.
어느 시대나 군중의 불만은 한순간에 폭발시킬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나 그 불만의 목표가 되는 희생양이 있습니다. 선혈은 광기를 부릅니다.

8.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군중의 함성은 우리를 구원해달라고 열광했던 군중의 외침과 다르지 않습니다. 익명성은 항상 무책임의 얼굴을 합니다.

9.
셋째는 빌라도의 권력욕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왜 고소를 당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 고소를 입증할 증거도 전혀 없었습니다.

10.
그러나 그는 피지배층의 소요나 불만을 감내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유대 기득권층과 부딪칠 담대함도 없었습니다. 끝내 압력에 굴복합니다.

11.
빌라도는 그런 처세로 11년간 총독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는 가이사에 대한 충성을 들먹이는 조작된 여론의 압력을 버텨내지 못합니다.

12.
예수님은 계속해서 침묵합니다. 군중은 예수님 대신 살인범인 바라바의 석방을 선택합니다. 바라바는 누구입니까? 예수님 때문에 무죄 석방된 중죄인입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죄인이지만 이유 없이 살아난 우리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