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대상 24:1-31 “제비 뽑아 세운 질서” [질서를 세우고 지키는 것이야말로 예배의 시작입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9. 20. 09:05

대상 24:1-31 “제비 뽑아 세운 질서”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0 |추천 0 |2018.09.20. 08:34 http://cafe.daum.net/stigma50/EfmC/685 


대상 24:1-31 “제비 뽑아 세운 질서”

24:5 이에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 이는 성전의 일을 다스리는 자와 하나님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도 있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도 있음이라

1.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사람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지불식간에 높고 낮음을 재고 있습니다. 오히려 높은 쪽이 더 심합니다.

2. 가진 사람들도 가졌기 때문에 비교로부터 자유로울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많아야 합니다.

3. 그래서 질서를 만드는 일이 어렵고 지키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이미 세워진 질서에 다 승복하기란 실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4. 한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형제 사이에도 질서를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형이 동생을 또는 동생이 형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습니다.

5. 오죽하면 첫 살인이 형제지간에서 일어났겠습니까?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이유는 표면적으로 제사 때문이지만 실은 늘 그 동생이 싫었겠지요.

6. 하나님께서 그토록 힘든 관계 속에서 질서를 이루시는 방법의 한 가지가 제비 뽑기입니다. 물론 그 결과에 반드시 따르는 것이 전제입니다.

7. 제사장 가문에서 누가 먼저 섬길 것인가, 또 어떤 순서로 섬길 것인가를 제비 뽑아서 결정합니다. 그 문제가 생각보다 큰 갈등의 원인이었습니다.

8. 그 때문에 제비를 뽑은 것입니다.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는 횟수나 순서를 놓고 그들 모두가 지나치리만큼 신경을 곤두세웠기 때문입니다.

9.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도 제비 뽑아서 순서를 결정하는 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공정하게 여겨집니다.

10. 물론 그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비를 뽑는 사람들의 동질성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제비 뽑고도 소란스럽습니다.

11. 다윗은 성전 일을 맡은 자들과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들 모두가 불만 없이 그 일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 제비를 뽑아 차등 없이 나눕니다.

12. 그리하여 장자의 가문이나 막내 동생의 가문이나 차등이 없이 함께 일하도록 했습니다. 예배를 위한 섬김과 헌신에 잡음이 들리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질서를 세우고 지키는 것이야말로 예배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