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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1-17 “나에게 남겨진 시간” [아이의 욕심과 다를 바 없는 탐욕에 시달립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10. 2. 17:09

시편 90:1-17 “나에게 남겨진 시간”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31 |추천 0 |2018.10.01. 08:14 http://cafe.daum.net/stigma50/EfmC/694 


시편 90:1-17 “나에게 남겨진 시간”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
어린 시절을 거치지 않는 어른은 없습니다. 어릴 때의 추억은 되돌아보면 대부분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많은 실수가 추억입니다.

2.
꼭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실수들이 경험이 되고 인생의 밑거름이 되어서 점점 어른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혜로워지기도 했습니다.

3.
때문에 지혜의 이면에는 남몰래 되풀이했던 잘못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속 좁은 생각, 빗나간 판단, 어리석은 결정… 그 모든 것이 바탕입니다.

4.
그러나 점점 손바닥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 시간이 인생에서 사라져갈 때 미숙했던 삶의 실수들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생갑니다.

5.
왜 그 귀한 시간을 그렇게 허비했나? 왜 그때 그 자리에서 차라리 잠잠하지 못했나? 왜 그런 일에 매달려 그 사람들과 죽기살기로 다투었을까?

6.
이런 생각들이 마음 속에 자리잡는 까닭은 다 시간 때문입니다. 남은 시간이 점점 줄어들 때 시간의 가치는 비례해서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7.
지나간 시간들이 그야말로 살처럼 느껴집니다. 모세가 깊이 탄식합니다. “인생이란 것이 잠깐 자는 것과 같고 마치 아침에 돋는 풀 같습니다.

8.
무한의 시간에 비춰보면 “천 년이라고 해야 지나간 어제 하루 같은 시간이고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입니다.” 인생이란 결국 티끌에 불과합니다.

9.
그러나 시간의 본질을 점점 깨달아가는 어른들조차도 어린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의 욕심과 다를 바 없는 탐욕에 시달립니다.

10.
아이의 소꿉놀이와 병정놀이의 규모가 커졌을 뿐입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나 패싸움보다 더 격렬해졌을 뿐입니다. 본질은 전혀 그대롭니다.

11.
모세가 기도합니다. “인생 건강해도 팔십입니다. 인생에 남은 날을 셀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지혜로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12.
죽음 앞에 선 사람이 더 살고자 하는 그 시간은 젊은 시절 헛되이 보낸 수많은 시간에 비해 극히 짧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들은 돌이켜보면 덜 미워하고 더 사랑했어야 할 시간이고, 덜 소유하고 더 존재했어야 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