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3742호 /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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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1-4)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주께서 자기 과시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바리새인들을 지적하면서 하신 교훈으로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자기 나름대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 익숙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분노가 일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상대에게서 찾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도 이런 사실을 잘못되었다고 인지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교훈이 될 만한 일화가 있어 소개합니다.
저는 30년 전 어느 부유한 집의 경비원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출근하여 대문을 열고 마당을 쓸며 주인에게 차 문을 열어주며 인사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주인은 내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큰 파티를 자주 열었고 언제나 음식이 남았습니다. 가난했던 저는 남은 음식을 싸서 집에 가져오곤 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제가 부엌에서 음식 담은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늘 그렇듯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쓰레기통 옆의 깨끗한 봉투에 신선한 식료품이 담겨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기분 좋게 그것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날 이후 매일 같은 자리에 식료품 봉투가 있었고 그것은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 충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우울감이 이었지만 금 새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 쓰레기통 옆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일 살펴보았지만 역시 없었습니다. 사실 그 식료품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었습니다. 가족을 부양하느라 힘겨웠던 저는 ‘이제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삶의 무게감이 몰려왔습니다.
결국 사모님에게 월급인상을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좀 놀랐지만 이해하는 듯했습니다. 그녀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여태 급여에 대해 얘기하지 않다가 갑자기 요구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저는 여러 이유를 대다가 결국 실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쓰레기통 옆 식료품 봉투에 대해 말하면서 그것이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됐었다고 했습니다. 그제야 안도하는 듯 그녀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제 남편이 세상을 떠난 날 중단된 거로군요?”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식품을 챙겨준 사람이 주인이었다는 사실에 저의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늘 엄격하고 무관심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가 그처럼 친절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모님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월급을 올려달라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것 때문에 우는 게 아닙니다. 남편에게서 식료품 봉투를 받은 사람이 당신까지 일곱 분이랍니다.”
그날 이후 저는 신선한 식품이 담긴 봉투를 계속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의 아들이 직접 우리 집으로 배달까지 해줬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 아들도 제가 고맙다고 인사를 해도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온 그의 말에 제 마음이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기분 나빠 하지 마세요. 저도 아버지처럼 청각장애가 조금 있거든요.” (예화집에서 정리)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아름다운 공동체는 그리스도가 주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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