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빌립보서 강해(4) -서론- 빌립보서의 수신자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8. 13. 21:34

"빌립보서의 수신자"
빌립보서 1장 1절
석원태 목사

2) 수신자는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이라고 했다.

빌립보서 1장 1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라고 하였다.
빌립보서의 수신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이라고 했다. ‘그리스도 예수 안’(evn Cristw)이란 말은 바울 신학의 열쇠와 같다. 그리스도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신비로운 연합 관계를 뜻함이다. 마치 포도나무 가지가 그 둥치에 붙어 있음같이, 대기(산소) 가운데 사람이 생존함과 같이, 그리스도 예수 안이란, 그리스도에게 밀착된 불가분리의 생명적 관계성을 말함이다.
빌립보 교인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라고 했다.
여기 「성도」(하기오스)란 히브리 말 카도쉬(Kadosh)와 동의어로 대개의 경우 ‘거룩’(holy)이라고 번역된다. 말하자면 그 뿌리부터 다르게 구별되었다는 의미이다. 예컨대 레위기 21장 6절에 ‘제사장’은 봉사를 위하여 백성 중에서 구별된 자였다. 레위기 27장 30절에 십일조는 모든 생산물 중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된 것이었다. 출애굽기 26장 33절에 성전의 성소는 하나님 섬기는 장소로 모든 공간 중에서 구별되었다. 그리고 지성소는 성소와 또 구별되었다(출 26:33). 출애굽기 19장 6절, 신명기 7장 6절, 다니엘 7장 22절 등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유대인)들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하나님 섬기는 백성(성민, 선민)으로 구별되었다. 그래서 ‘거룩한 백성’이라고 불렀다.
레위기 20장 2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의 것으로 구별시켰다. 아모스 3장 2절에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라고 했다. 저들은 하나님의 계획과 예정과 목적 중에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도록 성별되었다.
신약에서 이 말은 성부 하나님께(요 17:11), 성자 예수께(행 2:14), 보혜사 성령님께(롬 5:5), 세례 요한에게(막 6:20)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롬 7:12) 등에 사용되었다.
더욱이 이 말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용되었다. 박해자였던 사울은 ‘성도’들을 잔해하던 자로 유명했다.
베드로는 룻다에 사는 ‘성도’(하기오스)를 방문했다(행 9:32).
이렇게도 ‘성도’ 곧 ‘거룩한 무리’란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구별된 사람들을 뜻한다. 그 신분과 삶의 내용과 목적이 이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람들을 뜻했다. 그래서 저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이라고 규정했다. 이 말이 바울 서신에 48회,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34회, 「주 안에서」 하는 말이 50회나 된다.
그래서 빈센트(M. Vincent)는 크리스천이 주 안에 산다는 것에 대해 '마치 새가 공기 중에, 고기가 수중에, 나무뿌리가 토양 속에 사는 것과 같이 크리스천은 그리스도 안에서 산다.’고 했다. 이 말은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공급받고 산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성도」란, 언제나 그 생존 자체가 그리스도의 임재와 그리스도의 능력과 보호와 축복 속에서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라도 그리스도의 은총 아래 지배되고, 포위되고, 보호되는 그야말로 임마누엘의 삶을 뜻한다. 그렇게 구별된 사람들을 성도라고 했다.
말하자면 「성도」란, 창세전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그에게 속하였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어 가는 독특한 무리들을 가리킨다. 저들은 하나님께 완전히 귀의한 자들로 지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을 구세주로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참여(성화)하고, 예배와 기도와 찬미와 섬김과 복음(말씀) 전파를 중심 사명으로 여기는 성별의 공동체이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해 나가는 독특한 무리들이다.
그리고 「감독들」「집사들」에게 편지한다고 했다. 여기 「감독」(evpi,skopoj)이란, ‘살펴보는 자’란 뜻을 가진 말로서 교회의 지도자를 의미한다. ‘장로직’(벧전 5:1-3)과 동일시 되었다. 유대 교회 안에서는 ‘장로’로, 이방인 가운데서는 ‘감독’으로 호칭된 듯한다.
「집사」(dia,konoj)란, ‘일꾼’, ‘섬기는 자’, ‘심부름꾼’ 등의 뜻을 가진 교회 안에 있는 복음의 수종자들이다. 그렇다면 빌립보 교회는 벌써 조직되어 있는 하나의 공동체였다. 빌립보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들이 있었고, 또 그 성도들 가운데, 성도들을 위하여 감독들과 집사들이 선정되어 있었다. 저들이 바로 바울이 보내는 빌립보서를 받을 수신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은 사실상 특수한 사람들 곧 언약 안에 있는 성도들이 그 대상인 것이다. 사실상 전파되는 케루그마(kh,rugma)도 언약 안에 있는 백성이 그 궁극적 대상인 것이다. 말하자면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들’이다. 저들이 복음의 말씀을 듣고, 받고, 믿는 것이다(행 13:48). 사도는 이러한 수신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빌 1:2)라고 축도가 담긴 문안을 하였다.
「은혜」(ca,rij)는 값없이 주신 구원의 선물이다. 「평강」(eivrh,nh)은 값없이 받은 구원의 결과 오는 영적 평안인데, 그것은 하나님과 성도 그리고 성도와 성도 간에 이루어지는 화목의 즐거움을 뜻한다.
어떤 경우든 바울은 그의 이 편지 서두 인사말에서 「그리스도 예수」라고 하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첫 번째는 발신자 바울 자신에게, 둘째는 수신자들에게 세 번째는 축도 가운데 반복하여 나타났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과 집사들」, 은혜와 평강이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라고 했다. 철두철미하게 그리스도 중심이었다. 바울 자신도 그리스도에게, 수신자들도 그리스도에게, 축복도 그리스도로부터라고 했다. 그리스도 없는 그 무엇으로도 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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