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빌립보서 강해(2) -총론- 빌립보서 기록동기와 목적, 특징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8. 13. 21:32

"Ⅵ. 빌립보서의 기록 동기와 목적"
빌립보서1~2절
석원태 목사
Ⅵ. 빌립보서의 기록 동기와 목적

첫째는 감사와 위로였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투옥된 소식을 듣고 크게 염려하고 걱정했다. 그래서 교우 중에 대표로 에바브로디도를 그에게 보내어 수종들게 했다.
물론 교우들이 정성껏 준비한 헌금과 함께 보낸 것이다(빌 2: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가 로마에 도착하여 바울을 수종들던 중에 큰 병에 걸려 고생하게 되었다(빌 2:26, 30). 이 소식이 빌립보 교회에 알려지자 교회는 이중으로 근심하게 되었다(빌 2:26-27). 교회와 바울 그리고 에바브로디도 자신에게 모두 그러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에바브로디도의 병이 나았다. 바울은 그를 교회에 돌려보내줌으로 피차에 모든 근심을 풀고, 또 빌립보 교회의 영육간의 후의에 감사(장)를 써서 보낸 것이다.

그 둘째는 바울 자신의 투옥에 대한 변명이다.
빌립보 교회는 주를 향한 열심과 사랑은 컸지만 아직도 시련을 이겨내는 신앙의 깊이가 약했다. 그래서 빌립보 교인 가운데서는 스승의 투옥에 대한 의구심이 일어나서 물의가 빚어지게 되었다. 이것을 간파했던 바울은 자기의 투옥이 오히려 유익하게 된다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경륜을 변명하기 위해 이 편지를 기록하였다. 전화위복의 섭리를 변호하는 계기로 삼았다.

그 셋째는 빌립보 교회의 일치를 호소함에 그 기록 목적이 있다.
확실히 빌립보 교회는 좋은 교회였다. 그러나 교회 안에 유력한 부인들이 많아서 약간의 분파가 일고 있는 폐단이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피차에 십자가의 겸손으로 일치하기를 호소했다(빌 2:1-11).
그리고 교회 안에 있던 거짓 교사들로 인해 약간의 혼돈 일어난 일에 대하여 복음의 진리로 하나되는 일치를 호소했다(빌 3:1-21).

 

Ⅴ. 빌립보서의 특징

옥중서신이라 부르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의 중심 내용을 특징짓는다면, 에베소서는 교회론으로, 골로새서는 기독론으로 공적이며 교리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빌립보서와 빌레몬서는 사적이며, 윤리적이라고 그 특징을 규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빌립보서의 특징들을 열거할 수 있다.

첫째, 주님과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뜨거운 인격적 요소를 많이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바울은 본서에서 「나」라고 하는 말을 무려 52회나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개인적 인격성의 표현 가운데 대표적인 말이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1),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그러나 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 1:23-24)고 한 것이다. 이는 바울 자신이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서 얼마나 뜨거운 자기 실존적 의의를 나타내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계속해서 빌립보서 1장 25절로 26절에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를 인하여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 바울은 자신의 전 존재론적 의미와 목적이 오직 교회 때문이라고 하는 자신의 뜨거운 열정을 토하고 있다.

둘째, 모든 바울 서신이 그러하듯이 빌립보서도 구원론적 신학을 그 뿌리로 하고 있다.
빌립보서 1장 2절, 4장 7절, 23절에 그리스도는 은혜와 평강의 원천이라고 했다.
빌립보서 1장 8절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라고 했다.
1장 11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의의 열매를 맺게 하는 근원’이라고 했다.
1장 18절에 그리스도는 ‘복음의 주체’라고 했다.
1장 19절에 그리스도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힘’이라고 했다.
1장 21절에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바울이나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목표라고 했다.
1장 26절에 그리스도는 ‘성도 자랑의 근원’이라고 했다.
2장 5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다. 그리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의 영화를 논하고 있다(빌 2:6-9). 그리스도는 겸손의 본이요, 영광(승리)의 실체라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본체라고 했다. 그리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라고 했다.
빌립보서 2장 24절에 「나도 속히 가기를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성도 생존의 근원(根源)이라고 했다.
3장 1절에 「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성도 생존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했다.
3장 9절에 그리스도는 성도의 유일한 의지의 대상이라고 했다. 우리 의의 근거요, 우리의 확실한 미래(부활)라고 했다.
3장 20절에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성도의 궁극적 소망의 실체라고 했다.
4장 1절 하반절에 「주 안에 서라」, 4장 2절에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4장 4절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4장 10절에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하라」, 그리스도는 기쁨의 근원이라고 했다.
4장 13절에 그리스도는 성도 능력의 근원이라고 했다 가능의 힘이라고 했다.
4장 19절에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성도의 모든 필요의 통로라고 했다.
4장 21절에도 그리고 23절에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영감 서신에는 그리스도 중심 사상이 가득 차 있다. 역사를 구속론적으로, 인생을 구속론적으로, 교회를 구속론적으로 보고 있다.
종합적으로 빌립보서의 기독론은 이렇게 집약할 수 있다.
빌립보서 1장은 그리스도는 성도의 생명이다.
빌립보서 1장 21절에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고 했다. 그러므로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느니라」(빌 1:20)고 했다.
제2장은 그리스도 예수는 성도의 본(모범)이시다.
그래서 빌립보서 2장 5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다.
제3장은 그리스도 예수는 성도의 궁극적 목적이시다.
그러므로 빌립보서 3장 14절에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했다. 제4장은 그리스도 예수는 성도의 모든 가능(능력)이라고 했다. 빌립보 4장 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했다.

셋째, 사랑과 기쁨의 편지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살아 있는 윤리적 생활을 사랑에 바탕을 둔 기쁨으로 나타내고 있다.
바울 개인이 그리스도를 대하는 사랑,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을 향한 아가페적 애정, 빌립보 교인끼리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음을 합쳐서 선한 일(착한 일)에 마음을 함께 하는 동지애적 모습을 보여 준다.
결국 저들의 이러한 사랑, 곧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 바울을 향한 사랑, 저희끼리 함께 나누는 착한 일의 사랑은 ‘기쁨’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빌립보서를 기쁨의 편지라고도 부르게 된다. 예컨대, 빌립보서 1장 4절에 ‘기도의 기쁨’, 1장 18절에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복음 전도의 기쁨’, 1장 25절에 ‘믿음의 기쁨’, 2장 17절에 ‘고난에 동참하는 공동체의 기쁨’, 2장 28, 29절에 ‘에바브로디도를 되돌려 보냄으로 함께 나누는 사랑하는 자들의 기쁨’, 그리고 ‘주 안에서 누리는 신본주의적 기쁨’(빌 4:1, 4, 10), 주의 종들을 섬기는 기쁨(빌 4:10, 18) 등이다. 주님을 사랑하고, 전도자를 사랑하는 빌립보 교우들의 사랑은 기쁨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뿌리를 둔 기쁨이었다. 그리스도의 속죄 사랑이 있는 곳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기쁨이 넘치는 것이다. 이것이 미움의 세상 중에 존재하는 교회의 생명력이다.

넷째, 빌립보 교회를 향한 신앙의 격려가 있는 편지이다.
① 고난을 감수하라고 했다.
누구든지 신자라고 하면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1:29)고 했다.
②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했다(빌 1:27-28).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고, 어떤 일에도 두려워말라고 했다.
③ 복음을 전파하라고 했다(빌 2:16).
생명의 말씀을 밝히고 복음을 전파함으로 바울의 사역이 헛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④ 복음에는 전진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빌 3:10-13).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달려야 된다고 했다.
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가능을 붙잡으라고 했다(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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