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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빌립보서 강해(1) -총론- 빌립보, 바울과 빌립보 교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8. 13. 21:32

"총론"
빌립보서
석원태 목사
빌립보서 강해(1) 총론

 

  Ⅰ. 빌립보

  하나님의 세계 선교 전략 중에 하나는 복음 선교의 기지(場所)를 정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빌립보’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복음의 전략기지는 없었다.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제의 아버지였던 빌립 2세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로마의 식민지였다. 당시 빌립보는 적어도 세 가지 경우에 우수한 지역적 특징이 있었다.
  첫째로, 당시 빌립보 근처에 금과 은을 생산하는 광산이 있어 고대 세계의 상업 중심지였다.
  둘째로,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였던 빌립 2세는 이 지역이 아시아와 유럽을 그리고 동과 서를 구분하는 구릉지대로서 교통상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새 도시를 건설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역사상에 안토니(Antony)가 브루투스(Brutus), 캐시우스(Cassius)를 파하고 로마 제국 판도의 장래를 이곳 빌립보에서 결정할 정도로 빌립보는 세계 교통의 중심지이며 전략상의 요새지였다.
  셋째로, 얼마 후 빌립보가 로마의 식민지가 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된 사실이다.
  당시 로마 제국의 식민지가 된다는 것은 미개지가 개발되어 문명화된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로마 시민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는 자리에 오르는 것이었다. 저들은 로마인들의 옷을 입게 되고, 라틴어를 사용하게 되고, 로마 식민통치의 세계화 정책에 따라 도시는 급속도로 발전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빌립보는 번창하는 신흥 도시로 유명해지게 되었다. 당시 빌립보 사람들이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게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진 사실에 빗대어, 바울은 빌립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늘에 시민권이 있음을 주지시켰다(빌 3:20-21).

 

  Ⅱ. 바울과 빌립보 교회

  빌립보서 1장 1절에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라는 말을 본다. 이는 바울이 보내는 편지의 수신자들을 뜻한다. 이것은 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바울이 빌립보에 교회를 설립한 자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 자신에 의해 유럽 땅에 제일 먼저 세워진 처음 교회였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제2차 선교 원정 중에 성령의 강권을 받았다. 성령이 아시아에서의 선교를 중단하게 했다. 그는 드로아로 내려가 고심하며 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 때 아시아 영역이 아닌 유럽 영역의 마게도냐에서, 어떤 사람이 손짓하면서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하는 환상을 체험하게 되었다. 바울은 이 환상을 본 후에 마게도냐로 떠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자신들을 소명하였다고 확신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 날 바울 일행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로 직행하고,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거기서 마게도냐 지경의 첫 성이요, 로마의 식민지였던 빌립보에 도착하게 되었다(행 16:6-12).
  여기 바울과 동행했던 선교동역자들은 실라와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 그리고 디모데였을 것이 분명하다(행 16:27). 사도행전 16장 10절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라고 한 사실에서 볼 수 있다. 거기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빌립보 교회 설립을 위하여 하나님이 준비하신 세 종류의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된다.
  한 종류는 기도처에서 만난 일단의 여인들, 특별히 자주장사 루디아와 그 가정이었다. 또 한 종류는 점쟁이로 주인에게 고용된 귀신들린 여인이었고, 다른 이는 바울을 감시하던 간수였다. 저들은 하나님의 크신 섭리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루디아라는 여인은 아시아인이었다. 점치던 노예 여인은 나면서부터 헬라인이었다. 간수는 로마인이었다. 세 사람은 국적도 다르고, 사회적인 신분과 계급도 달랐다. 저들은 상류와 중류와 하류 계급으로 분류될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은 저들을 유럽 처음 교회의 멤버가 되게 하신 것이다.
  이렇게 빌립보 교회는 하나님의 구속사 중에 나타난 세계 전교 전략지가 되었다.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와 인도 그리고 선교에로 소명되고 사명된 바울 일행, 그리고 빌립보 선교지, 또한 준비된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물론 평안 중에 시작된 교회는 아니고, 기도의 모임과 바울의 복음 전파와 그로 인한 투옥의 환난 중에서 빌립보 교회가 탄생한 것이다(행 16:13-34). 이렇게 교회 설립에는 성령님의 역사, 소명된 사명자, 은혜 입은 성도 그리고 합당한 장소(선교 기지)가 요건이 되었다.

 

  Ⅲ. 빌립보서의 기록장소와 연대

  우리가 일반적으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옥중 서신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이 영감의 기록들이 옥중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빌 1:7, 13, 14, 17).
  사도행전 기록에 보면 바울은 빌립보(행 16:23), 예루살렘(행 21::33), 가이사랴(행 23:33) 그리고 로마(행 28:16) 등지에 투옥된 일이 있다. 그러나 빌립보와 예루살렘 감옥에서는 불과 하루 내지 이틀 정도 갇혔었다는 것을 보아 빌립보서 기록장소가 아님이 확실하다. 그리고 가이사랴에서도 투옥생활을 보냈다. 한편 에베소에도 감금된 기록이 있다(고후 6:5, 11:23-24).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빌립보서의 기록 장소가 로마였음을 주장한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AD 61년부터 63년경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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