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빌립보서 강해(9) 바울의 고백적 간증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8. 13. 21:36

"Ⅱ. 바울의 고백적 간증(빌 1:12-30) "
빌립보서 1장 12~14절
석원태 목사
Ⅱ. 바울의 고백적 간증(빌 1:12-30)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투옥이 되었다는 소식 앞에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간증 형식을 빌어서 자신이 왜 투옥되었는지를 해명하고(빌 1:12-18), 또한 자기 자신의 생사의 의의를 말할 뿐 아니라(빌 1:19-26), 기독교 박해의 의의를 말하고 있다(빌 1:27-30). 사실상 이 부분부터 빌립보서의 본론이 시작된다.

  1. 투옥(매임)의 의의(빌 1:12-18)

  여기에 기록된 내용은 바울의 매임이 두 가지 경우에서 결과론적으로 유익했다고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전화위복이다.

  1) 투옥의 첫째 의의(빌 1:12-14)

  바울의 투옥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되었다고 간증한 것이다.
  빌립보서 1장 12절에 「나의 당한 일」은 빌립보서 1장 13절에 「나의 매임」과 같은 내용이다. 곧 그의 투옥을 의미한다. 우리 본문은 그의 매임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저희가 알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의 매임이 복음의 진보가 된 첫째 이유는,
  빌립보서 1장 13절에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라고 한 것 때문이다.
  바울은 자신의 투옥이 어떤 범죄자로 여김을 받지 아니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가 가이사랴 옥에 있을 때도(행 25:8), 그리고 바울을 로마로 호송하던 총책임자 백부장교도 바울이 무슨 특별한 범죄 사실 때문에 로마로 잡혀감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바울이 하나님의 복음 전파의 사자임을 알고 있었다(행 27:43, 28:6).
  뿐 아니라 그가 로마 감옥에서 약 2년 동안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에 그곳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들에게도 바울은 반 로마적 범죄인이 아니라 복음 전도자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여기 「온 시위대」란 로마 군대 중에도 최강의 병사들로 구성된 로마 황실 근위 부대를 뜻한다. 「기타 모든 사람」이란 그곳에서 바울과 접촉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뜻한다. 저들에게 바울은 예수를 전하는 복음 전도자로 널리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의 매임이 「복음의 진보」가 되었다고 한 것이다. 바로 그러한 매임 때문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빌립보서 1장 14절에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고 한 것 때문이다.
  여기 「형제」는 당시 로마에 있던 기독신자들을 말한다. 저들은 바울이 투옥 생활 중에도 복음을 전하는 그 담대함을 친히 목격하였다. 그때 전도자 바울에 대한 신뢰감이 일어났다. 그 결과 저들은 겁없이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실로 한 알의 밀알처럼 로마의 감옥에 떨어진 전도자 바울로 말미암아 로마 시위대 안팎에 더욱 많은 열매가 맺게 되었던 것이다(요 12:24).
  바로 이것을 가리켜 바울은 그의 매임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되었다고 한 것이다.
  여기 「진보」란 군대 술어이다. 군대가 어떤 탐험대가 진군하는데 방해되는 것을 ‘미리 잘라 넘어다.’는 뜻을 가진 헬라어 ‘프로코페’(prokoph)이다. 말하자면 전진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제거하는데 사용된 단어이다.
  이런 의미에서 바울의 투옥(매임)은 문을 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여는 결과가 되었다는 것이다.
  바울이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새로운 전도 운동의 분야에 이르는 길을 열어 놓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복음의 로마 전진, 로마 정복을 뜻한다.
  그는 팔레스타인에서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없는 것을 알고 그가 가진 로마 시민권을 행사하여 로마 황제 앞에서 직접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청구한 것이다. 그리하여 로마 정부가 그의 신변과 생활을 보호하여 로마에까지 갈 수 있게 했던 것이다.
  그는 로마로 호송될 때 근위대 백부장에게 위탁되었다(행 27:1). 그가 로마에 도착했을 때는 근위대 파수병들에게 위탁되어(행 28:16) 그들의 감시 하에 군영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 그는 그 안에서 셋집을 얻어 살 수 있도록 허락되었고, 그를 염려하여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영접하게 되었다(행 28:30). 그곳은 로마 황제를 보호하는 일만의 근위병들의 부대였다. 그 근위대는 로마 황제의 친위대였다.
  이 부대는 주전 2세기경 아우구스투스(Augustus) 황제도 참석했다. 초기에는 9,000-10,000명 정도였으나 그후 비델리우스(Vitellius)는 1만 9천명으로 강화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 제도를 폐지하던 때(A. D. 312)까지 300년간 계속된 역사를 가진 부대였다.
  바울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기를 자신은 하나도 잘못이 없는데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어준 바 되었다고 했다(행 28:17). 빌립보 서신중에도 자신의 투옥을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빌 1:7, 13-14). 골로새서에도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골 4:3)고 하였고, 「나의 매인 것을 생각하라」(골 4:18)고 하였다. 빌레몬서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몬 1:9, 13)라고 했다.
 에베소서에도 「예수의 일로…갇힌 자 된 나 바울」(엡 3:1)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도행전 28:20절에는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고 했다.
  바울은 자신이 「쇠사슬에 매인 사신」(엡 6:20)이 되어 황제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고 했다. 하루 종일(24시간) 로마 병사의 손과 자신의 사슬이 연결되어 2년 세월을 넘게 지내면서 모든 류의 사람들에게 담대히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쳤는데 금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행 28:31).
  그럼에도 바울은 투옥의 생활이 결과적으로 복음의 진보(전도)가 되고, 로마에 사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담력을 얻게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게 되었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복음은 매일 줄 모르는 자유 하는 생명이 아닌가? 그는 이렇게 빌립보 교인들에게 자신의 투옥을 변호하고 간증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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