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5:14-28 “순식간에 눈이 멀다”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역대하 25:14-28 “순식간에 눈이 멀다” 25:14 아마샤가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1.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마음이 동합니다. 폭탄세일. 그 문구 한마디에 걸음을 멈추게 되고 턱없이 싸다는 말 한마디에 그만 카드를 꺼냅니다. 2. 온통 눈길을 끄는 것들이 지천에 가득합니다. 이제 가질 만큼 가지기도 했고 또 써볼 만큼 쓰기도 했는데 사람 욕심은 정말로 끝이 없습니다. 3. 전쟁 중에는 어떨까요? 한국 전쟁 때 중공군 병사들 팔뚝에 자랑처럼 시계가 주렁주렁했습니다. 죽음이 눈앞인데도 팔목에 시계를 찼습니다. 4. 아마샤가 북이스라엘 용병 십만 명을 돌려보내고 에돔과 치른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고대 전쟁은 전쟁만큼 치열한 것이 전리품 수거입니다. 5. 그 전리품 목록 맨 위에 있는 것이 당시에는 신상입니다. 모든 전쟁이 신들의 전쟁이었습니다. 당연히 전쟁이 끝나면 신들이 포로 신세입니다. 6.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장에 갖고 나갈 신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으로도 형상을 새겨 만들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십계명의 첫 계명입니다. 7. 결국 나중에 초조하고 불안한 나머지 성막에 둔 법궤를 끌고 전장에 나갔다가 그 법궤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습니다. 잠시 돌려받지 못합니다. 8. 그러니 이방신들의 신상을 볼 때마다 호기심이 동했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기라도 하면 그 신상이 부러웠을 겁니다. 9. 가나안 땅에서 산당을 지으면서 그 땅의 우상을 두기 시작한 것이 화근입니다. 바알과 아세라 신상을 두면서 신앙은 혼합주의로 치닫습니다. 10. 아마샤가 에돔을 이기고 돌아오면서 그들의 신상을 갖고 옵니다. 크고 화려한 신상을 보면서 한 순간에 눈이 멀고 그만 절을 하고 맙니다. 11.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부지불식간의 사건입니다. 에돔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한 신상입니다. 그런데 그 신상에 경배하고 분향을 합니다. 12. 우리는 이제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신 돈의 위력에 두 손을 듭니다. 권력의 억압에 무릎을 꿇습니다. 기도하면서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깁니다. 순식간에 눈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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