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빌립보서 강해(17) 그리스도의 본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8. 13. 21:43

"그리스도의 본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빌립보서 2장 5~8절
석원태 목사

  1. 교회를 향한 사도의 권면과 경고

  1. 교회생활(공동체의 윤리)에 관한 권면

  2. 그리스도의 본(빌 2:5-11)이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은 교회의 영적 일치였다. 그 일치의 요소들을 다 합치면 ‘겸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겸손의 본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모든 일에 교회의 본이 되신다고 했다.
  그래서 빌립보서 2장 5절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겸손인 동시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질 일치의 목표와 경지가 된다고 했다.

  1) 그리스도의 자기 비하(빌 2:5-8)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그것은 자기를 낮추는 극도의 자기 비하를 가리킨다. 빌립보서 2장 6-7절은 자기를 낮추는 그리스도의 자기 비하의 단계를 말하고 있다.

 

  첫째 단계는, 그의 근본은 하나님의 본체라고 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라고 했다. 그는 원래 하나님의 본체셨다. 여기 본체라는 헬라어 ‘모르페’(morfh,)는 7절에 나오는 ‘형체’란 단어와 같다.
  똑같이 본질적인 정체를 말하는데 빌립보서 2장 6절의 본체는 결코 변하지 아니 하는 형상을 가리킨다.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선재하신 그리스도는 불변적인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속성)이나 본질만을 의미함이 아니고, 하나님의 전 존재적 정체를 말함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기 전에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태초에 말씀으로 하나님과 함께 계신 예수는 곧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morfh,)였다.
  그런데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했다고 했다. 여기 ‘동등’이란, 그 영광과 본질적 존재에 있어서 ‘대등 관계’를 의미한다. 그런데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했다’고 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그 영광을 내놓으셨다’는 의미이다. 고린도후서 8장 9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다. 그의 부요란, ‘영원 자존하신 하나님 자체의 독존적 영광’이었다.

 

 두 번째 단계는, 자기를 비우심이다.
  빌립보서 2장 7절에 「오히려 자기를 비어…」라고 했다. 여기 ‘비운다’는 헬라어로 ‘케노오’(keno,w)인데, 이 말은 ‘자의적으로 비운다’는 뜻이다. 그것은 통이 빌 때까지 그 안에 있는 물건을 모조리 취해낸다는 뜻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쏟아내 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예수는 하나님과 동등된 그의 본체적 영광을 스스로, 자진하여 비어 버렸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러한 성경 표현에 크게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케노시스설이 일어났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비었다’는 말은 ① 하나님의 본체(morfh,)로서의 그의 영광을 비워두셨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신성이 포기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② 그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성이 소멸된 셈이 된다. 그렇다면 ‘자기를 비우셨다’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영광 된 신성을 내어놓으셨다는 의미가 아니고, 하늘의 영광을 떠나셨다는 의미이다. 요한복음 1장 14절대로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말이다.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자기를 비우심’은 결코 하나님의 본체(morfh,)를 포기함이 아니다.

 

  세 번째 단계는,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
  빌립보서 2장 7절에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라고 했다.
  여기 ‘형체’는 앞 절에 나온 하나님의 ‘본체’(morfh,)라는 단어와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본체’(morfh,)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종의 ‘형체’(morfh,)를 입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 영광의 본체가 종의 형체를 가졌다는 것이다. 곧 그것이 「사람들과 같이 되었다」고 했다. 이 말은 예수의 무지하신 인생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람들과 같이 되었다는 이 말을 잘못 해석하여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설을 주장했다. 진짜 사람이 아니라 사람과 같이 된 것이라는 그의 육체적 가현설을 주장했다.
  케노시스설이 그리스도 신성을 부인(자기를 비움)하고, 도케티즘(Docetism)이 그리스도의 인성(사람들과 같이 됨)을 부인했다. 같은 성경 구절에서 그리스도의 신·인 양성을 부인하는 정반대의 이단설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완전한 신(하나님의 본체)이시고, 또한 죄 없는 완전한 사람이셨다. 그는 죄없는 완전한 인간이란 점에서 사람과 같으시나, 반면 하나님이시란 점에서 사람과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사람들과 같이 되신 것이다. 그것은 잠시 동안의 화육강세였던 것이다. 항구적 상태는 결코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본체(morfh,)이시면서 잠깐 동안의 종의 형체(morfh,)를 덧입으셨던 것이다. 이것은 마태복음 20장 27-28절과 이사야 52장 13-15절에 예언된 말씀의 성취인 것이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신 화육강세를 가리킴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아니 하는 영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사도 요한은 말했다(요일 4:2).
  사도 요한은 그가 자기 땅에 자기 백성을 찾아오셨다고 했다(요 1:11).
  빌립보서 2장 8절 상반절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라고 했다. 여기 모양은 앞 절에 말한 형체(morfh,)가 외관적으로 변화하는 내용을 뜻한다. 말씀(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의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그를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했다. 하나님의 본체(morfh,)가 사람의 목전에 나타난 모습을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만의 초자연적 역사이다. 여기에 인간의 그 어떤 것도 결코 개입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본체가 사람의 모양 ‘스케마’(sch/ma)로 나타남은 신비이다. 초자연적 신비이다. 믿음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신비이다.

 

  네 번째 단계는,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한 십자가의 죽으심이다.
  빌립보서 2장 8절 중에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했다.
  이는 비천한 자의 죽음, 저주 받은 자의 죽음을 뜻한다. 중 죄인에게 가해진 형벌의 죽음을 뜻한다(신 21:23).
  그래서 십자가는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 되었고, 이방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이 되었다고 했다(고전 1:23). 이러한 그리스도의 죽음은 그리스도 자기 비하의 최절정이었다.  


  지금 바울은 교회가 겸손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는 권면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본으로 나타냈다. 그는 그의 본체가 하나님이셨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자신을 비어 종의 형체를 입어 사람과 같이 되어 사람의 모습으로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심으로 우리의 속죄 사역을 완성했다고 했다. 그리스도의 겸손으로 하나님이 경영하신 십자가 대속 사역을 완성시켰다고 했다. 이것은 우리들의 이해력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의 비밀이다. 그 사랑의 비밀이 오늘 그가 세우신 지상의 교회를 하나로 뭉치는 결정적 비결이라고 했다.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복종한 십자가의 죽으심이 교회 겸손의 근거라고 했다. 그래서 D. L. Moody는 ‘하늘 문은 높으나 들어가는 문은 낮다.’고 함으로 겸손이 높아지는 비결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주님은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2; 눅14:11, 18:14)고 하였다. 십자가는 ‘겸손’의 극치이다. 바로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의 출발점이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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